여성 아마골퍼 이순자씨 / 8월 27·30일 연속 행운
도내의 한 여성 아마추어 골퍼가 나흘 새 홀인원을 두 차례 기록하는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골프 애호가들이 평생 한 번 하기도 힘든 행운의 홀인원을 4일 동안 두 번이나 한 주인공은 전주 선플라워컨벤션 이순자(58) 대표.
파3 홀에서 한 번에 홀컵으로 볼을 집어넣는 홀인원 확률은 아마추어는 1만2000분의 1, 투어프로는 3000분의 1로 본다.
아마추어 주말 골퍼가 확률상 홀인원을 하려면 파3 홀이 4개 있는 골프장에 매주 1차례씩 나가도 무려 3000번 라운딩을 해야한다. 이를 햇수로 환산하면 57년이 조금 넘는다.
화제의 주인공이 된 이씨의 행운은 지난 8월 27일 진안 송정서미트cc 만경코스 3번홀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씨는 홀까지 90m 거리를 8번 아이언으로 쳤고 볼은 깃대 오른쪽 1m 앞에서 튕긴 뒤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갔다. 이어 동반자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하지만 이 씨의 행운은 이날 하루에 그치지 않았다.
첫 홀인원 나흘 후인 8월 30일. 남편과 함께 전남 보성cc에 간 이 씨는 마운틴코스 7번홀에서 다시 한 번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씨는 오르막 130m 파3 7번홀에서 3번 우드로 정확히 볼을 쳤다. 처음엔 티박스에서 깃발만 보여 홀인원이 된 줄 몰랐지만 그린에 도착한 경기보조원이 홀 컵으로 들어 간 이 씨의 볼을 확인하면서 나흘 새 2회 홀인원이라는 진기록이 나오게 됐다.
화제의 홀은 그동안 여성이 홀인원을 한 적이 없어 이 씨는 7번홀 여성 1호 홀인원 주인공의 영예도 챙겼다고 한다.
골프 구력 10년의 이 씨 실력은 평균 90타.
이 씨는 “30년 넘게 골프를 친 남편도 아직 홀인원을 못했는데 두 번이나 홀인원을 하니 얼떨떨하다”며 “주변에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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