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亞예선 3차전 8일 경기
이적 문제로 지난 3일 라오스전에 뛰지 못했던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28·도르트문트)가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나란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이들은 2015-2016시즌 초반인 지난달 말에 팀을 옮기면서 3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라오스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두 선수는 모두 마인츠에서 함께 뛰다가 박주호는 도르트문트,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특히 구자철은 지난달 30일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했다가 뒤늦게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소식을 접하고 그날 저녁 비행기로 다시 독일로 돌아가기도 했다.
둘은 독일에서 이적 관련한 업무를 마친 뒤 함께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나 레바논으로 이동, 5일 오전에 대표팀보다 먼저 레바논에 입국했다. 이날 오후 베이루트 시내에서 열린 훈련에 참가한 구자철은 “지난달 말 한국에 들어갔을 때만 해도 이적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며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로 가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출국했던 것”이라고 웃었다.
2011년 레바논 원정에서 1-2로 패할 때 골을 넣었고 2012년 홈 경기 3-0 승리할때도 득점을 올리는 등 레바논에 강한 모습을 보인 구자철은 “우리가 레바논 원정 징크스가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들었는데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주호는 “대표팀에 거의 반년 만에 다시 왔다”며 “오랜만에 선수들을 봐서 기분이 좋고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오스와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봤다는 그는 “동아시안컵 때도 그렇고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K리그 선수들이 합심해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국가대표팀은 8일 오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경기를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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