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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혁신위 해산연기, 5·16후 출마와 똑같다"

"文, 리더십 못세우고 갈팡질팡하니 모두가 흔들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4일 당 혁신위원회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의 조속한 구성 등을 요구하며 해산을 연기하고 있는데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을 하고 본연의 임무로 돌아간다고 해놓고 대통령 출마한 것이나, 헌법에 정해진 재선하고 삼선개헌한 것이나 똑같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좀 더 민주적 신뢰를 위해 당원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당초약속대로 즉각 해산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어제도 혁신위원 한 분과 얘기를 했는데, 그 분이 평가위 세칙이 (최고위원회의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자신들의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하길래 '9월까지만 하겠다'고 한 만큼 모든 것은 문재인 지도부에 넘기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상곤 혁신위가 월권하는 행동에 대해 당내에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혁신위가 총선 승리를 위한 여러가지 안을 제시했어야 하는 데 저를 포함한 중진과 여러 의원들에게 '어디로 가라', '어떻게 해라'며 당을 전부들쑤셔놓았고, 문 대표도 정확한 리더십을 못 세우고 있다"며 "(문 대표는) 혁신위에게 '임기를 마쳤으니 이제부터 내가 (혁신을) 하겠다'고 해야 하는데 갈팡질팡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문 대표가 리더십이 흔들려 또 혁신위를 활용하는 것이라면 퇴로가 없을 것"이라며 "최대의 혁신인 정권교체를 위한 문 대표의 큰 결단을 기대하고 있다"며 거듭 압박했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해 "대권을 생각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강한 리더십에 요즘 좀 꿇어가는 거 같다"며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차기 대권후보를 겨냥하는 비박(비박근혜)계의 수장으로서 전략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도 같고, 좀 유약한 지도자로 비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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