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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시간 늦춰도 아침밥 굶는 학생 여전

전북교육청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 / 도내 17.4%…작년과 수준 비슷 / '입맛 없어서' 1위 36.9% 응답

올해 전북지역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학생 중 아침밥을 거의 먹지 않는 학생이 17.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7.6%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등교시각 늦추기’의 효과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내용은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6월 1일부터 5일까지 직영급식을 실시하는 도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549곳 학생 2만8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해당 조사에서 아침식사를 매일 한다는 응답은 59.8%, 주 3~4회 한다는 응답은 15.1%, 주 1~2회 한다는 응답은 7.7%였다.

 

아침밥을 먹지 않는 이유로는 ‘입맛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36.9%로 가장 많았으며, ‘먹을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은 31.8%였다. ‘습관적으로’라는 응답도 15.9%였다.

 

지난해 조사에서 ‘시간이 없어서’가 36%로 나타난 것에 비해 해당 응답이 4.2%p 줄어들었으나, 32.7%였던 ‘입맛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4.2%p 늘어나면서, 학생들이 아침밥은 그대로 먹지 않으면서 이유만 바뀐 셈이다.

 

즉 ‘등교시각 늦추기’가 아침 식사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이다.

 

‘등교시각 늦추기’는 지난해 10월에 시작된 사업으로,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401곳, 중학교 196곳, 고등학교 110곳 등 총 707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초·중학교는 9시 전후에 1교시를 시작하는 것으로, 고등학교는 8시 20분 이후에 등교하고 8시 40분 전후에 1교시를 시작하는 것으로 권고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인성건강과 관계자는 “아침밥 먹기 교육을 실시한 적은 있으나 한두 번의 교육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인지했다”면서 “각 학교 영양사를 통해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학교 급식 만족도는 전체 86.9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1.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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