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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보건 환경 '열악'

취약지수 54.8점, 전남 56.7점 이어 두번째 / 인구 1만명당 1차 진료 의사 수 13.5명 그쳐 / 건강증진개발원 2012년 보고서

지난 2012년 기준 전북도의 보건 환경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남 다음으로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에 대한 취약계층의 수요는 높지만, 지역보건 지원의 접근성과 건강 수준이 낮다는 의미로 장수군·김제시·순창군·임실군·부안군·고창군·진안군 등 7개 시·군은 취약지역 상위 25%에 포함됐다.

 

3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시·도별 지역보건 취약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전북도의 보건 취약지수는 54.8점으로 전남도 56.7점에 이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점수가 높을수록 지역의 발전 잠재력과 재정 여건이 취약하고, 보건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역 낙후성’과 ‘보건의료 취약성’ 등 11개 핵심 지표, 총예산 중 보건 부문 예산 비율 등 6개 보조 지표로 지역보건 취약지수를 산출했다.

 

전북도는 지역보건 취약지수를 평가하는 11개 핵심 지표 중 인구 밀도, 재정자립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 중증장애인 등록자 비율 등 10개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보조 지표의 경우도 4세 이하 인구 비율, 독거노인 비율, 경지면적 비율 등 3개 지표가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핵심 지표 가운데 높은 가중치를 부여한 지표는 인구 1만명당 1차 진료 의사 수(18%)와 표준화 사망률(18%)이다. 전북도의 경우 2012년 기준 인구 1만명당 1차 진료 의사 수는 13.5명으로 전국 평균 15.9명보다 적었고, 인구 10만명당 시·군별 표준화 사망률은 430.5로 전국 평균 417.5보다 높았다. 전북도의 지역보건 취약지수는 2011년 54.4점에서 2012년 평균 54.8점으로 0.4점 올라 보건 환경이 열악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대비 2012년 보건 취약지수가 증가한 지역은 임실군과 진안군, 무주군 등의 순이었다.

 

전북도 보건의료과 관계자는 “지역보건 취약지역을 평가하는 핵심·보조 지표를 살펴보면 대부분 재정자립도, 하수도 보급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 등으로 실질적인 보건의료 취약성을 나타내는 것보다 지역 여건이 어렵다는 측면이 강조됐다”며 “보건의료 취약성과 관련해 감염병 환자 발생 수, 영아 사망률, 비만율, 흡연율 등 실질적인 보건의료 부문 수준을 추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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