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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백화점' 게임고, 급식비 2억여원 빼돌리기도

교사들이 '비리 백화점'이라고 폭로한 전북 완주의 한국게임과학고가 수억원의 급식비를 빼돌렸다가 교장 등이 처벌됐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게임고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설립자이자 교장인 정모(58) 교장 등이 2억6천498만원의 급식비를 횡령한 것을 적발했다.

 정 교장 등은 평소 거래하던 급식 납품업체로부터 소고기 등을 구입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돈을 지급한 뒤 돌려받는 수법을 썼다.

 업무상 횡령으로 정 교장은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

 정 교장은 이후 전북도교육청이 횡령액을 학교에 반환하라고 지시했으나 현재까지도 1억5천954만원을 갚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교육청은 올해부터 3년간 학생 36명을 감축하도록 했으며 사업비지원도 중단하고 있다.

 한편 게임고 교사들은 정 교장이 학생들에게 월 108만원씩의 수업료와 급식비 등을 받으면서도 교육시설에 대한 투자를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각종 명목의 프로 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의 돈을 뜯어내고 있다고 폭로했다.

 정 교장은 아내와 지인을 기숙사 관장과 방과 후 교사로 채용한 것으로 서류를 조작해 4억여원을 횡령했다가 최근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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