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네 눈이 내리네
눈이 오네 눈이 내리네
검은 때 덮어주고
찌든 때 씻겨 주려나 보다
소리 없이 사푼사푼
하얀 눈이 내리네
하늘하늘 춤을 추며
살랑살랑 소복소복
너와 나 좋은 세상
하얀 세상 좋으련만……
멍멍이 꼬리치는 세상
하얀 눈 내리면 왠지 좋을까
△눈이 내린다. 마지막 달력에도 한 해의 고통을 살포시 덮어줄 눈이 내린다. 미움과 욕심의 보따리에도 눈이 내린다. 내년에는 소리 없이 사푼사푼 눈이 내리듯 소외된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어야겠다. 부끄러운 결심을 해본다. 하얀 눈이 내리면 왠지 좋다는 시인의 동심이 부럽다. 살랑살랑 내리는 하얀 눈이 검은 근심 씻어 주는 세상이면 참 좋겠다. ·이소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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