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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천정배 '한배' 탄다

당명 '국민의당'…호남서 더민주와 경쟁 우위 기대

▲ 창당을 준비중인 국민의당(가칭)-국민회의(가칭)가 통합을 합의했다.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관련 기자회견에서 양당 관계자들이 손을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국민회의 천정배, 국민의당 윤여준 공동창당준비위원장, 김한길 상임부위원장.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25일 통합을 전격 선언했다.

 

안 의원과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당 한상진·윤여준 공동창준위원장과 김한길 의원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합의문에서 “우리는 이번 통합의 결과가 국민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여야 하며,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현 정권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개혁적 비전을 ‘국민의당’의 정강정책에 명확히 담기로 한다”며 “우리는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선진적 제도를 마련하기로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지닌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한다”며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키로 했다.

 

양측은 이날 통합선언으로 각자 독자창당에 나서기로 했던 일정을 변경, 두 세력이 합쳐진 통합신당으로의 창당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당명은 ‘국민의당’을 쓰기로 했으며, 중앙당 창당일은 국민의당 창당 일이었던 2월 2일이 거론되고 있으나 변경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그동안 각종 설화 및 내부 알력설에 지지율 하락의 악순환이 겹치면서 곤혹스럽던 상황에서 이날 통합선언으로 창당의 새로운 추진력을 얻게 돼 호남지역에서 만큼은 더불어민주당과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지지부진하던 원내교섭단체 구성문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 주승용·장병완 의원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탈당 행렬이 멈춘 상태에서 천 의원이 합류하면서 15석에 머물렀던 의석은 16석으로 늘게 됐다. 여기에 천 의원과 이미 통합에 합의한 박주선 의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의석수는 17석이 돼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20석)에 성큼 다가가게 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양 측의 통합선언으로 탈당을 고려하다가 잔류를 선택한 호남지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조만간 교섭단체 구성이 완료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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