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이란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서방 세계의 전방위 경제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이 성사되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첫 이란 방문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그 시기는 대략 4월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 지원 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이 핵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로 다시 나왔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이란 방문 추진은 국제사회의 ‘이란 러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우리도 정상 차원의 대 이란 세일즈 외교에 나서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 16일 미국과 유럽연합의 이란 제재가 해제되면서 이란발 중동 특수를 잡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란 방문을 추진하는 등 ‘이란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핵 문제를 이유로 국제사회의 이란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원유를 수입하는 등 교류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일부 기업은 제재 국면 속에서도 현지에서 계속 활동하면서 이란 측에 좋은 인상을 줬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최고위급 차원에서 양국간 경제 협력관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대규모 경제사절단 동행이 추진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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