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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토 판 '만주전선' 내달 8일까지 공연

▲ 문화영토 판의 연극‘만주전선’ 공연 모습.

매년 봄 가족시리즈를 선보이는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 www.art-pan.org)이 12번째 가족이야기로 ‘만주전선’을 들고 찾았다.

 

‘만주전선’은 일제 강점기 신분상승의 꿈을 품고 만주국으로 달려간 6명의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40년 만주국의 수도 신경(현재의 중국 장춘). 세브란스 의대 출신으로 슈바이처를 동경하는 기무가와 그의 약혼녀인 개신교 신자 나오미. 당차고 진보적인 시청공무원 요시에와 그녀를 사랑하는 만주 일본 육군 사관학도 아스카. 그의 여동생이자 신가요 가수 지망생 게이코와 문학청년 가네다. 이들은 모두 만주국 상류층 엘리트가 되어 일본인처럼 부와 명예를 누리고 싶은 소망이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사랑에 대한 배신과 성공에 대한 좌절, 청춘들의 꿈은 산산조각이 난다.

 

연출을 맡은 백민기 씨는 “70여년 전 꿈을 안고 만주로 떠난 조선청년들의 사랑과 우정, 현실과 역사에 대한 인식에 현재의 청년들의 모습을 투영해보고자 했다”면서 “일본인처럼 동화되고 싶어하는 조선인의 모습과 서구화되려는 우리들의 무의식이 과연 이 땅을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오늘 우리들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의 계기를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박근형 원작, 백호영 정진수 이빛나 임이랑 고광일 윤소정 씨가 출연한다.

 

공연은 15일부터 5월 8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평일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3시 7시, 일요일 3시에 열린다. 전석 2만 원. 문의 063-232-6786 .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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