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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거장 백건우 전주 온다

내달 6일 소리전당, 리사이틀 공연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10년 만에 전주를 찾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다음달 6일 오후 7시30분 모악당에서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공연은 소리전당이 기획한 ‘비르투오소(거장전)’의 일환으로 도민들에게 국내·외 음악 거장들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한 자리다.

 

지난 1969년 우승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부조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골드메달을 수상하고 프랑스 황금 디아파종상,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등을 받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뉴욕타임스는 그의 연주에 대해 “전설속의 유령을 일으키는 천둥 같은 소리를 내는가 하면, 또 그 맑은 소리 뒤에는 한없는 고요함과 침착함이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는 리스트와 베토벤, 페루치오 부조니 등 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부조니는 그가 집요하게 붙들고 있는 음악적 화두로 바흐 음악의 고유함을 지키면서도 독창적 색감을 부여해 격조 높은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지난 2000년 부조니가 편곡한 작품만으로 연주앨범을 발매해 ‘우리 시대의 부조니’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연주회에서는 부조니의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를 따른 환상곡 BV 253-아버지의 추억에 부침’, ‘비제 카르멘에 의한 실내 환상곡(소나티나 6번 BV 284)’ 등을 들려준다.

 

또한 오랫동안 베토벤을 음반으로 기록했던 그는 베토벤 소나타 18번과 7번도 들려준다. 일흔에 접어든 거장이 음표로 그리는 베토벤 초상화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전당은 10년 만에 전주에서 열리는 백건우 리사이틀을 기념해 가장 좋은 좌석을 예매하는 관객들에게는 친필 사인이 담긴 CD를 선물한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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