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독립군 사용 추정 권총 발견

김제 50대 명동성당 부근 공사장서 습득…익산경찰 정밀 감식중

 

일제강점기 독립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명동성당 인근의 한 공사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 권총은 당시 시대적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익산경찰은 김제에 사는 정모 씨(52)가 서울 명동성당 인근 공사장에서 습득해 개인적으로 보관하던 권총을 2일 자진 신고해 옴에 따라 해당 권총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의 1차 감식결과 정씨가 신고한 권총은 일제강점기에 독립군이 사용하던 미국의 총기회사 HOPKINS ALLEN사에서 1895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38구경 5연발의 회전식(Revolver) 권총으로 일부 일본군 간부와 독립군들이 1900년대 초까지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는 같은 종류의 권총이 박물관 등에 몇 정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군이 많이 사용했던 권총이 발견되었다는 점과 함께 발견된 장소에 대한 관심도 높다. 독립군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인 명동성당 부근에서 발견된 이 권총은 당시의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독립군들이 많이 사용한 기종의 권총으로 구체적인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불법 무기는 파기하지만 이 권총은 역사적 가치 등을 고려해 관련 기관과 협의해 법률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진만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