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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북도당 '당원 배가운동'

정치적 성향 비슷한 더민주 이탈 현상 우려

국민의당 전북도당이 지역내 지지기반 구축을 위해 당원 배가(倍加)운동에 나서면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민의당의 당원 늘리기는 비슷한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이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9일 소속 도의원 및 시·군의원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시·군 현안 및 당원 늘리기를 중심으로 한 조직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전북지역에서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확인시키는 것은 물론 지지기반을 공고히 구축하기 위해 당원 배가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면서 “당원 가입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당 지지자들에게 소속감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북지역 국민의당 소속 당원은 1만8000여명에 달하며, 앞으로 당원 수를 현재보다 2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의 당원 배가 운동이 본격화될 경우, 더불어민주당과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당원은 45만여명으로, 이 수치는 전북지역에서 확보 가능한 최대치로 평가되고 있다. 국민의당 당원 배가운동의 대상이 겹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당원들의 이탈현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은 지역내 영향력이 큰 시·군의원들을 주된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당원 확충 vs 이탈방지’를 둘러싼 양당간 신경전은 갈수록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역 지방의원(기초) 정수(비례포함) 197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118명이며, 국민의당은 41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당원은 지역내 주도권 사수는 물론이고 내년 대선을 위해서도 반드시 확보해야 할 지지기반”이라면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당원들의 이탈 현상을 최대한 차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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