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도 주거 품질을 낮추어 이사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주로 수도권에서 나타나던 현상이었데, 도내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사를 고려할 때는 지금보다는 나은 품질의 집을 지향하곤 한다.
예컨대 고품질의 새 아파트를 분양하면 소득이 뒷받침되는 가구가 이를 먼저 구매하고 남는 차순위 품질의 공가를 차순위 소득자가 구매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결국 구매자 각각은 지금보다는 나은 품질로 이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거래에서는 오히려 품질을 낮춰 이사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4월간 도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줄었는데 반면 다세대주택 거래량은 29.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 수요가 품질을 낮춰 이사한 것이다. 이같은 하향이동은 주로 수도권에서 나타나던 현상이었다.
애초 아파트 전세를 희망하였으나 전세를 구하지 못하자 차선책으로 보유자금 규모에 맞는 다세대주택 등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었고, 주택의 품질은 이전보다 낮아지게 된 것이다.
결국 주택가격 대비 소득의 격차가 커질수록, 터전을 외곽으로 이전하거나 품질을 낮춰가는 선택에 직면하게 되고 최근의 동향은 후자를 선택하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옥계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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