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가 원 구성 협상이 지연돼 법정 기한을 넘긴 가운데 국민의당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 소속 의원의 세비를 반납키로 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7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일부터 개원할 때까지 세비를 반납키로 의총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의원들의 개별 서명을 받아 사무처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세비 반납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1일 “국회가 제때 일을 시작하지 못한다면 국민의당은 원구성 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세비 반납을 처음 언급했었다.
그러나 세비 반납을 당론으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반대 의견도 나왔다. 주승용 의원은 의총에서 “국회라는 것이 여야 협상 때문에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앞으로도 무노동 무임금이 계속 적용받아야 하는가”라며 “선례가 중요한데 좀 더 치열하게 당론이 모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무노동 무임금은 개원 협상에만 적용되고 이후로는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법정기일을 지켜 개원하라는 요구가 있으므로 두당에 대해 원 구성 압박용이다. 이해해 달라”고 의원들을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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