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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공간 집약 만족 컸다

평가보고서 발간 / 대중화 노력 호평…재방문 의사도 높아 / 전문가들 "국내 대표 영화제로 자리매김" / 휴식공간·기념품·이벤트 다양화 고민을

▲ 지난 5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100개의 영화 포스터가 설치된 영화의 거리를 걷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 방문객의 영화제 전반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화의 거리로 집약한 공간운영과 폐막식을 무료 개방한 점 등 대중화노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한국지역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방문객의 영화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4.66~5.43점(7점 척도)으로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보고서는 영화제가 열린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영화제 방문객 528명과 전문가, 지역상인 등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로 정리됐다.

 

영화제 운영전반 만족도는 공간운영, 프로그램, 대중화노력, 이용편의, 홍보, 재방문·추천 등의 항목으로 나눠 조사됐다. 이 가운데 공간운영에 대한 평가가 높았다. 영화의 거리로의 집중과 야외상영장 및 CGV전주스테이지 설치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폐막식을 무료로 개방하고, 관객과 영화인의 교류 기회도 잘 제공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영화 자막이나 행사 통·번역, 상영관 시설 등의 이용편의, 스페셜포커스 다변화에 대한 만족도도 대체로 높았다. 이러한 평가와 관련해 재방문이나 지인 추천 응답도 5.14~5.98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상영작 내용과 수준에 대한 평가는 편차가 크고, 휴식공간과 기념품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특히 이들 항목과 관련해서는 영화제를 즐겨찾는 마니아층 만족도가 더 낮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주영화제는 재미와 흥미, 활기와 열정 등 축제로서의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영화제로 인해 지역의 이미지가 향상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영화제 발전가능성과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및 지역 전문가들도 전주영화제가 강한 정체성을 지닌 행사로 국내 대표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독립과 대안영화로 꾸준히 차별화하고, 영화의 거리와 영화제를 일치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홍보와 이벤트 다양화에 대한 고민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영화의거리를 중심으로 한 지역상가 51곳을 대상으로 매출변화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60.8%는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10%이내 증가한 곳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31.4%는 10~20% 증가, 17.6%는 매출이 2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9.8%는 영화제 기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업종별 희비는 엇갈린 것으로 분석됐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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