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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송광사서 나누고 비우고 채우세요

칠월칠석 '나비채' 행사 9~14일 / 연음식 나눔·베트남 이주민 법회 / 공연·사진전·영화상영 등 다채

완주 송광사에서 음력 칠월칠석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칠석 행사 ‘나비채’가 열린다.

 

‘나비채’는 함께 나누고, 탐진치(貪瞋癡) 삼독심(三毒心)을 비우고, 진리로 가득 채우자는 뜻이다.

 

송광사 법진 주지스님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을 맞이해 지역민과 국내 이주민이 함께 어울리고 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행사를 계기로 서로 든든한 이웃이 돼 앞으로 인연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봉동3단 산업단지에 국내 이주민이 많은 상황인데, 이들을 포용하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문화·종교의 장을 형성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행사 기간 외국인 가족과 신도 가족 간 1대1 교류 활동, 이주민 법회, 다문화 홍보전시·음식나눔 등과 축하 공연, 상설 행사 등이 열린다.

 

올해는 완주군청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베트남 이주민 가족 5곳이 신도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하고 지속적으로도 경제·문화적 교류 활동을 할 계획이다. 13일에는 베트남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전시가 열리고 14일에는 베트남 전통 음식 ‘퍼’ 나누기와 베트남 스님과 이주민이 함께 하는 베트남 불교 의식 법회가 열린다.

 

축하 공연도 다양하다. 13일 오후 6시에는 지난해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한 금산중고 관악단의 공연이 열리고 오후 7시에는 클래식 공연 ‘생상스-동물의 왕국’ 연주회가 이어진다. 원곡 ‘동물의 사육제’를 불교행사에 맞게 제목을 바꾼 것으로 동물들의 특징을 다양한 관현악으로 연주한 유쾌한 곡이다.

 

9일부터 계속되는 상설행사로는 연차 시음 및 다례체험, 연 음식 나눔행사, 연꽃 사진전, 영화 상영 등이 있다. 특히 먹거리는 송광사 옆 연밭에서 딴 연으로 직접 만든 것이다. 사진전은 김탑수 작가가 촬영했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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