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추가 반영 필요한 사업 등 공조 다짐
“국도 21호선(밤재 터널) 도로 개량사업은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두 번 미끄러졌습니다. 국회의원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야만 합니다. ‘이 정도면 인사치레는 했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순창군 현안, 마지막까지 꼭 좀 밀어주십시오” (황숙주 순창군수)
“고창군은 한 번 도와주면 영원히 잊지 않는다는 걸 유념하시고, 칠암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 바랍니다” (박우정 고창군수)
이달 5일 전주전통문화관 경업당에서 열린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14개 시군의 시장·군수는 지역별 주요 현안을 두 건씩 쏟아내면서 국회의원의 지원 사격을 요청했다. 전북지역 국회의원 8명, 송하진 도지사, 시장·군수가 한자리에 모인 이 자리에서는 2017년 국가예산 추가 반영이 필요한 사업, 시군별 현안 사업 등에 대한 공조 방안이 논의됐다.
전북도는 이날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구조조정 대응, 군산·중국 석도 간 한·중 카페리 항차 증편, 서남대 정상화 등 8개 도정 현안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김승수 전주시장은 호남의 관문인 전주역사를 전면 개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 용역비 60억 원, 제1회 전주 세계무형유산포럼 개최를 위한 사전 국제학술대회 및 종합계획 용역비 4억 원 등 국가예산 확보를 건의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외국인전용산업단지는 100% 국비로 진입도로 공사를 하는 데, 정부가 지침을 변경한 뒤 적용 시점을 진행 중인 사업까지 포함하면서 지방비 651억 원을 부담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치권의 협조를 구했다.
양심묵 정읍부시장은 한국화학연구원 전북분원 건립, 국립전북기상과학관 기상인체험교육관 시설확충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구했다. 정부는 2011년 2월 안전성평가연구소(KIT)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한국화학연구원 전북분원을 정읍시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고 설립을 승인했지만, 현재까지 분원을 설립하지 않았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 도입과 글로벌 코스메틱 컨버전스센터 건립을 위해 각각 국비를 9억6000만 원에서 100억 원, 10억 원에서 30억 원까지 증액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군산시는 새만금 내부간선 남북도로(2축) 건설·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 김제시는 김제육교(과선교) 재가설·기업 공동 활용 종자가공처리센터 구축, 완주군은 화산~운주 간 국도(17호선) 시설개량사업·삼례 삼색마을 조성사업, 무주군은 태권브이랜드·무주 톱밥배지센터 조성사업 등을 지역 현안으로 꼽았다.
또 임실군은 섬진강댐(옥정호) 순환도로 개설·노후상수관로 정비사업, 순창군은 국도 21호선 개량사업·섬진강 뷰 라인 연결사업, 고창군은 칠암천 지방하천 정비사업·고창 갯벗 생태계 복원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지역 현안사업이 부처별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난제”라며 “기획재정부 심의가 마무리되기 전에 전북 국회의원들과 송하진 도지사가 함께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면담하는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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