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인 오늘도 역시 폭염의 기세는 등등하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 이보다 더 심한 더위가 찾아온 적도 많았다.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공식 전국 최고기온값은 1942년 8월 1일 대구의 기온으로 40.0도의 최고값을 지키고 있다.
1994년은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되었다. 1994년은 폭염의 영향으로 전국에 무려 3400명 가까이 사망했는데, 이는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사망자의 14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그 어떤 자연재해보다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이야기이다.
1994년에는 슈퍼 엘니뇨가 나타나며 6월부터 시작된 무더위가 가을인 9월 중반까지 계속되면서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 역시 한달 넘게 지속되었다.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가 뜨겁게 달궈지면서 새로운 더위 기록이 나올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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