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유출 전국 두번째로 커 / 진학·취업 주요원인 분석
전북 완주군을 제외한 13개 시·군의 청년 유출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시·군의 5~9세 인구(1995년) 대비 25~29세 인구(2015년) 비율은 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9세 청년 인구 순유출 규모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커 지역 존속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5일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서 ‘청년 인구의 지방 유출과 수도권 집중’에 따르면 청년 인구 순유출이 발생한 11개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전북은 74.5%로, 1995년 대비 2015년 청년 인구 순유출 규모가 전남(66.4%) 다음으로 가장 컸다. 이는 1995년에 전북에서 살던 5~9세 인구 10명 중 3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5년 5~9세 인구를 100으로 삼았을 때 15~19세(2005년) 인구는 96.7%, 20~24세(2010년) 인구는 88.7%, 25~29세(2015년) 인구는 74.5%로 줄었다.
전북의 경우 5~9세 인구 대비 25~29세 인구가 순유입된 시군은 완주군이 유일했다. 완주군의 25~29세 인구 비율은 100% 이상~120% 미만이다. 80% 이상~100% 미만은 전주시, 60% 이상~80% 미만 군산시·익산시·임실군·순창군, 60% 미만은 정읍시·남원시·김제시·진안군·무주군·장수군·고창군·부안군 등 8개 시군이다.
특광역시도 가운데 청년층 인구가 대규모 순유출(25~29세 인구 비율 60% 미만)된 시·군·구 비율은 전북 57.1%(8개 시군), 전남 50.0%(11개 시군), 경북 47.8%(11개 지역) 등의 순으로 높다.
이러한 청년 인구 순유출의 주요 원인은 대학 진학과 취업으로 분석됐다. 전북의 5~9세 인구 대비 15~24세 인구 비율은 92%를 유지했지만, 20~29세에 이르러서는 85.8%까지 감소했다. 20~29세 인구 비율의 감소 폭은 16개 특·광역시도 중 전북이 14.2%p로 가장 컸다.
한국고용정보원 김준영 부연구위원은 “청년 인구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취업 선호도가 높은 교육·보건·사회복지 등 사회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등 여가 관련 서비스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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