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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새만금 MOU 의혹 명확히 밝혀야

민족 최대 명절로 흩어졌던 친인척이 모이는 추석상에는 늘 정치메뉴가 빠지지 않고 상에 오른다. 특히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메뉴가 주 화제 일 법도 한데, 올 전북의 추석상에서는 삼성의 새만금 MOU 관련한 화제가 친인척들 사이에서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한다. 전북에서는 그만큼 새만금이 도민에게 절실하다는 것이다.

 

진주 관련한 소식도 추석상에 올랐다. 경남 진주시의 올 상반기 지방세 징수액이 178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405억이 늘어났다고 한다. 작년보다 30%나 늘었다는 것이다. 지방세 수익이 급격하게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 이구동성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공공기관 11개가 이전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낸 지방소득세만 164억원에 달한 다고 하니 점점 초라해지는 추석상에 배 아플 만하다.

 

아마 추석전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표한 서부경남을 경제성장축으로 육성 지역개발에 1조원을 투자하는 등 본격적으로 진주사천 항공산단과 진주 도심재생사업 추진하겠다는 지역특화 발전 계획도 배 아픈데 큰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추석상 화제 끝 결론에 답답한 건 그 칼끝이 아무 소용없고 이젠 힘도 내지 못하는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에서다. 차라리 자존심은 상하지만 삼성에 눈치 보는 실용론은 참을 만하다. 삼성이 새로운 투자 계획이 서면 전북 새만금을 배려해 주시겠다는데 그 마음을 상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에는 할 말을 잃는다.

 

이윤을 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를 갖는 기업이 사업성이 없는 사업을 접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만에 하나 수익을 목적으로 기획하고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협약을 맺은 게 아니라 다른 말 못할 사정으로 등 떠밀린 것이라면 사정은 다르다. 삼성이 세간에 회자 되는 것처럼 오해 받지 않으려면 대규모 투자에 걸 맞는 삼성이 갖고 있던 투자계획과 상황 등을 전북도민 앞에 성실하고 명확하게 밝혀야 할 이유다. 그리고 결자해지해야 한다.

 

삼성은 알아야 한다. 전북으로 이전하기로 국토부에서 확정하고 국회를 통과했던 토지공사 분할이전이 진주로 일괄 이전하는데 비명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만세 했던 분한 기억을 떠올리며 자책하며 눈물 훔칠 때, 그해 국가 최일류기업 삼성이 한 기여를 다들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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