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최근 5년 간 수돗물 누수로 인한 손실액이 3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강서병)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도내 수돗물 누수 손실액은 모두 2935억 원이다. 이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손실액이다. 상수관 노후로 중간에 새는 물이 많기 때문이다.
시·도별로 보면 경북이 574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4348억 원, 경남 4322억 원, 전남 3169억 원 등의 순이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 약 3조4000억 원의 누수 손실액이 발생했다.
하지만 상수관로의 개량률 및 교체율은 매년 1% 수준에 불과하다. 상수도관 교체의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는 데,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상수관로 개량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게 한 의원의 설명이다.
한 의원은 “누수로 인한 손실은 수도요금 산정 때 포함되고, 노후 상수관로에 이물질 등이 투입될 수 있어 국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진다”며 “빠른 시일 내에 노후 상수관로를 교체해 국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북지역 수돗물 누수 손실액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 도내 수돗물 누수 손실액은 673억2500만 원으로 2010년 471억8100만 원에 비해 201억4400만 원(4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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