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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부채 심각…전북 평균 2489만원

전년보다 7.2% 감소에도 전국 3번째 / 축산 분야·39세 이하 젊은층 가장 많아

최근 가계부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농가부채 역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지난해 기준 농가 평균 부채는 2489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지만 9개 광역도 중 제주(6185만4000원), 경기(4565만3000원)에 이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 9개 광역도 평균부채보다는 낮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빚이 2배 이상 많은 제주와 경기를 제외하면 부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농가부채에 대한 우려감이 큰 상황이다.

 

국회 황주홍 의원(국민의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 농가의 호당부채가 평균 2721만5000원이다.

 

2015년 전체 농가의 부채는 29조6000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5.4%가 감소했지만 전국 108만9000농가의 평균 농가부채는 2012년부터 수년째 27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농형태별로 지난해 기준, 부채가 가장 많은 영농분야는 축산분야가 714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화훼가 6117만원으로 나타나 평균 부채와 비교해 각각 2.6배와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수가 2907만원, 채소가 2110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농가부채가 가장 적은 작물은 일반 작물로 949만원이었다.

 

또한 농가부채는 나이가 젊은 농가일수록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 39세 이하가 755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6189만원, 50대가 5451만원, 60대가 2777만원, 70세 이상이 1252만원 순을 보였다.

 

39세 이하의 부채가 평균 부채보다 2.8배나 높게 나타난 것이다.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64.4%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황 의원은 “농가부채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수차례에 걸쳐 지적이 있었고 19대 국회에서 농가부채대책을 위한 법안이 발의되었지만 정부의 반대로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며 “정부는 최소한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종합계획과 단계적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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