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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 3인조 강도 치사 사건, 연극 무대에…'귀신보다 무서운'

2일~18일 전주 창작소극장 / 글 곽병창 교수·연출 조민철 씨

사건 발생 17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가 선고된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을 주제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 창작극회는 삼례 3인조 강도치사사건을 바탕으로 한 연극 ‘귀신보다 무서운’을 2일부터 18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대본은 곽병창 우석대 교수가 썼고 조민철씨가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범인을 캐는 것이 아닌, 진범이 세상으로 다시 나와 고백하고 ‘범인을 만든 범인’은 당시 수사 경찰과 검찰 등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주교 교화위원 박영희 씨가 나라슈퍼 할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이 석연치 않은 점을 의심해 변호사에게 도움을 청하고, 변호사는 ‘삼례 나라슈퍼 3인조 사건’을 파헤칠수록 수사 과정의 허점과 경찰의 권력남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을 알게 되지만 판결은 진범의 자백과 진술에도 바뀌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극을 쓴 곽병창 교수는 “피해자인 삼례 3인조보다 진범의 시각에서 사죄를 하게 된 마음상태에 중점을 뒀다”며 “진범보다는 가짜 범인을 만든 이들이 더 지탄받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담았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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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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