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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바이오뷰티 '밝은 빛'

道 통관절차 간소화 등 규제완화 건의에 산자부 "유관기관과 협의…긍정적 검토"

‘바이오뷰티’ 육성을 통해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를 글로벌 시장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북도의 구상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전북도가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내세운 새만금 바이오뷰티 육성안에 대해 정부 주무부처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뷰티는 화장품을 비롯해 원료 및 부품소재·서비스 등을 포괄한 산업으로, 생산단위당 부가가치 창출액이 다른 사업에 비해 10% 이상 높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새만금지원협의회’에서 도는 “바이오뷰티 육성을 위해서는 상호인증체계 구축과 통관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했다. 중국의 수입화장품 인허가 과정은 기간과 비용 소요가 크며, 관련 절차도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산자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상호인증체계와 통관절차 등은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와 중국 측 산업협력단지(산동성 연태, 강소성 염성, 광동성 혜주)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준비 단계다.

 

바이오뷰티산업 특성상 산업단지 내에 시험·검사, 인허가 관련 절차가 간소화 돼야 국내외 관련 기업 유치가 수월해진다.

 

이처럼 정부가 전북도의 바이오뷰티 육성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관련 제도 개선 및 규제 완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0월 전북도는 ‘한중 FTA 산업단지 특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새만금 바이오뷰티 육성 전략과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이 수행한 해당 용역 보고서는 바이오뷰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제로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한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 시설 구축, 새만금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후방산업(자원·소재·부품) 연계 등을 꼽았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한중 산업단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바이오뷰티 육성이 꼭 필요하다”면서 “산자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관계기관간 협의와 전략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새만금개발청 등에 고군산군도 권역을 소규모로 나눠 단계적으로 개발할 것을 건의했다. 개발 범위가 넓어 관광기반 시설 등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토교통부에는 ‘새만금 국제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조기 완료를 요청했다. 이달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해당 용역은 사전 타당성 조사의 전 단계로, 국토부는 새만금지역 공항개발의 경제성과 입지 등을 검토한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2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새만금지원협의회’ 제3차 회의에서 2017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무조정실 주최로 열린 회의에서는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새만금개발청 등 유관기관 과장급 인사들이 참석해 해당 기관의 새만금 관련 새해 업무 계획을 내놓았다. 각 부처별 주요 내용을 보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착공, 새만금 신공항 사전 타당성조사, 고군산군도 개발 등이 포함됐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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