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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제로화, 할 수 있다

▲ 이현웅 전북도 도민안전실장
새해 덕담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는 단연 건강과 안전일 것이다. 한 해를 그리고 한 평생을 사고 없이 보내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자 행복이다.

 

전북도에서는 ‘안전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가장 으뜸은 ‘안전사고 사망자 감축’ 추진이다. 2012년부터 3년 동안 한 해 평균 도내에서 교통사고와 화재, 자살,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1279명에 달하고 있다. 그 중 자살 사망자가 544명, 그 다음이 교통사고로 339명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도에서는 작년부터 3년간 사망자 222명을 감축 목표로 여러 시책을 추진해 왔고, 그 결과 2015년 사망자 857명에 비해 무려 123명이 감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같은 성과는 도, 시·군과 경찰관서, 유관기관과 각종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도민안전민관합동회의 협업을 통한 범도민 안전 의식 고취와 도, 각 시·군,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에서 주기적인 점검과 시책발굴, 교육,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한 결과로 보고 있다.

 

교통 분야의 경우 전년대비 13% 감소된 43명을 감축하였는데 특히 노인사망자 수 감축을 위한 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과 이면도로 시설개선, 노인·어린이 등 교통약자 등 6만 여명에 대한 도민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자살분야는 전주 등의 자살예방 전담인력 확충과 농촌지역의 자살예방을 위하여 농약안전보관함 670개를 보급하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음원을 개발한 바 있다. 계절성·유행성 감염병 대응 및 정보 공유를 위해 지난해 9월 전북감염병관리본부를 설치했고, 결핵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학생·취약계층 등을 상대로 X-ray 검사 등을 실시했다.

 

화재사망자는 전년보다 다소 증가하였으나, 대형화재에 취약한 시설물의 소방특별조사와 ‘소방차 길터주기’에 대한 홍보 및 훈련을 강화한 바 있다.

 

작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에도 4개 분야 334억원을 투자하여 추가로 73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우선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인 사고 감축을 위한 노인보호구역 시설개선 확대와 교통안전교육을 확대하고, 이면도로의 안전 보행 환경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그리고 화재예방을 위해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우선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장애인 가구에 보급하고 특히 단독, 다가구, 연립, 다세대 주택 등은 금년도 2월까지 설치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 자살예방을 위해 농촌지역 10개 시군에 800개의 농약안전보관함 보급과 자살시도자 등 자살고위험군 관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중이 높은 결핵 사망자 감축을 위해 X-ray 검진을 확대하고 진드기, 들쥐 등 매개감염병과 계절별 유행감염병 예방과 생활습관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결국 안전사고 사망자수 감축도 행정의 노력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작년에 좋은 성과를 달성한 것처럼 함께 노력한다면 안전사고 사망자의 제로화도 허황된 꿈은 아닐 것이다. 문득 최근 60%의 지지율을 받으며 아름답게 떠난 미국의 제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고별 연설 한 구절이 떠오른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뤄냈다,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 Yes, We did, Yes, We c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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