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며칠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뤄진 1시간짜리 인터뷰에서 단 하나의 탄핵사유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이야기들이 오해며 허구라고 반박했다. 또 개혁과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합류, 자신의 탄핵을 “오래전부터 기획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친정인 새누리당 역시 싸늘한 분위기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발언은) 민심과 동떨어진 언급이라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며 ”합리적이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인터뷰였다“고 평했다
어떤 정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의 설 밥상에 국정농단이란 주제도 모자라 오리발까지 올려놨다“고 하면서 반박할 게 있으면 청와대 관저에 숨어 떼를 쓸 게 아니라 헌재에 나와 스스로 변호하길 바란다고 했다.
난국에 태어나지 안 했어야 했나. 거짓말을 너무나 잘하는 공주였나. 왕 아버지를 욕되게 하는 백설 공주였나. 그런 공주를 되게 해서는 안 되었다. 그런 공주를 저 멀리 쫓아냈어야 했다. 훌륭하게 거짓말하는 공주가 되었다.
어울려서는 안 되는 공주의 남자(최태민)를, 만나지 안 했어야 했다. 거기에서 시작했고 그 뿌리에서 지금도 끝나지 않고 진행 중이다.온 나라를 거짓말 왕국을 만들었다. 그런 공주에게 나라를 맡겨 온 나라가 거짓말 경쟁국이 되었고 쑥대밭이 되었다. 나라 체면이 말이 아니다. 착하고 유능한 각료들도 거짓말쟁이가 되었다. 거짓말이다. 사실무근이다. 유튜브에 나오는 내용이 거짓말이고 사실무근인가? “녹취록일 뿐 사실 확인은 안 되었으며 판단은 구독자의 몫이다”라고 했다. 이렇게 말하는 말도 거짓말인가. 청문회에서 물어보는 호가호위했던 거창한 여자 한사람 이름(최순실)을 들어보지도 전화 한일도 만나지도 모른다고 했다. 기억도 없다고 했고 .알 것이라고 했는데 모른다고 대답 했다. 뻔뻔스럽다. 20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탄핵에 찬성했다. 배신자일까?
박근혜 대통령을 보는 시선은 두 가지인 것으로 나눠지는 것 같다.
수첩공주로 보는 면에서 수첩에 적은 대로 인사도 발언도 하고 대통령의 딸이었고 정치관련 전공자도 아니고 아버지로 부터 정치 수업을 받았고 그 인기 덕으로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다. 소통을 못하고 한번 믿으면 끝가지 믿어주는 태도도 마찬가지다.
다른 면은 1974년 8월15일 어머니, 5년 후 1979년 10월26일 아버지를 잃고 어린 동생을 데리고 청와대를 나올 때의 의연한 모습을 말하기도 했다. 부모도 안 계시고 남편도, 자식도 없으나 재산은 있으니 부정 없이 잘 할 것이다라고. 평범하게 산다 해도 행과 불행은 있게 마련이겠으나 평범한 인생이 부럽다고. 그리고 TV를 통해서라도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보면 마음까지 편해진다고 했단다.
요즘에는 TV에 대통령의 모습이 나오면 시선을 돌린다.
한나라에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그럴 수가 있을까? 신분에 맞게 하셔야지 이해가 안 가는 일이 너무 많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많이 유튜브 동영상에 또 스마트폰 카카오에 보이는 상황이다. 서울 사는 친구가 박사모 모임에 나가서 태극기를 휘저으며 의견을 제시했다기에 또 한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탄핵 끝까지 꼭 가야 할까 생각되기도 했다.
불확실성이 세계를 지배하고 거기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만민평등 복음정신에 어긋나는 미국 우선주의는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새해이다.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건강관리 잘 하자.
△이남구 수필가는 〈문예사조〉로 등단했으며, 전주대 사대부고에서 퇴직했다. 전북수필문학회장과 영호남수문학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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