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하다. 열강의 틈바구니속에 우리가 미래를 보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느냐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미 핵개발로 미국과 대화를 통해 통미봉남(通美封南) 정책을 추진, 한국을 코리아 패스로 제끼려는 게 역력해졌다. 일본은 평화헌법을 개정해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아베 총리가 만들어 가고 있다. 사드배치로 한중관계가 급속히 냉각돼 가고 있지만 시진핑은 트럼프와 북핵문제를 통해 자국의 이익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새 대통령은 가장 먼저 북핵위협으로부터 안보를 탄탄하게 해야 할 과제를 떠안았다. 한미동맹관계를 보다 튼튼하게 할 인물이 필요하다. 박 전대통령이 중국한테 급속도로 경도된 측면이 오늘의 안보 위기를 불러온 측면이 있다. 혈맹인 미국에서 보면 중국과 한국의 선린외교가 결코 달갑게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촛불집회로 촉발된 장미대선이 이제 종착역에 도달했다. 적폐청산을 통해 과거로 회귀하느냐 아니면 4차산업혁명을 통해 미래로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모든 나라가 미래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며 국가역량을 결집시켜 나간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이 같은 현상은 더 두드러졌다. 우리는 미국을 외면할 수 없다. 누가 자주외교를 외면하고 싶겠는가. 하지만 자주외교는 힘의 우위에서만 가능하다. 그간 자주국방을 외쳤지만 우리 안보는 미국의 핵우산 정책에 힘입은 바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상업주의라는 비난도 있지만 그래도 믿을 건 미국 밖에 없다. 미국과의 혈맹관계를 더 돈독하게 해야 할 이유가 다른데 있지 않다.
인기영합주의와 가짜뉴스가 선거 막판을 달궜지만 누가 더 국정을 깨끗하게 운영해 나갈 수 있는지를 판별해야 한다. 출마해서도 안될 보수후보가 표를 얻기 위해 망국병인 지역주의를 선거에 악용하고 낡은 이념프레임을 깔고서 색깔론을 덧칠 한 것은 경계해야 한다. 대통령은 말로 하는 자리가 아니다. 미래를 내다 보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하다. 촛불집회 때처럼 맘먹은대로 새정치를 구현할 인물을 대통령으로 선출하면 그만이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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