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높고 폭염일수 늘듯 / 도, 고령자 건강 등 관리
올해 여름 전북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기상청의 전북지역 기상전망을 보면 6·7월은 평년(21.9~25.4도)보다 기온이 최대 0.5도 높고, 8월에는 폭염일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때이른 더위로 노약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과 관련해 전북도는 폭염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TF는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전북도는 이달 초 에어컨이 설치된 경로당, 마을회관, 읍면동사무소 등 무더위쉼터의 냉방기를 점검했다. 또한, 재난도우미들이 농촌 고령자와 홀로노인 등 폭염취약계층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폭염 때 피해가 가장 컸던 닭·오리·돼지 등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오래된 축사에 환풍기·제빙기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축사 내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여름철 전 조기출하를 유도하고, 폭염피해 때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달까지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폭염대비 행동요령 등 예방 중심의 주민밀착형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예찰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폭염으로 도내에서 123명의 온열질환자와 돼지·닭·오리 등 가축 약 14만6300마리가 폐사했다.
한편 전북도는 봄철 낮은 강우량으로 가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뭄대책상황실도 설치해 운영한다.
현재 도내 저수지는 4억6700만톤(67.7%)의 저수용량을 확보하고 있어, 모내기가 마무리되는 6월 말까지 용수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폭염이 예고되고 있어 선제적 조치로 29일부터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14개 시군과 농어촌공사에 지역별 상황에 맞춘 가뭄 대응태세 강화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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