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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이대훈, 세계 정상 탈환

남자 -68kg급 결승전에서 대만 황위런에 완승 / 정윤조·안새봄은 준결승 진출

▲ 2017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에서 우승한 이대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주 태권도원=안봉주 기자

태권도 세계랭킹 1위 이대훈이 리우올림픽 동메달에 그친 한을 풀고 다시 세계 챔피언에 우뚝 섰다.

 

이대훈은 27일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 결승전에서 대만 선수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6일 예선경기에서 4강에 오른 이대훈은 이날 준결승에서 불가리아의 블라드미르 달라클리예프를 23-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서 만난 대만의 황위런을 시종일관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26-8 승리를 거두며 대망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에게 리우 올림픽 패배를 안겨준 세계랭킹 2위 요르단의 아부가우시는 준결승에서 대만의 황위런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세계 1, 2위 간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 2017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에 출전한 이대훈 선수의 결승전 모습. 무주 태권도원=안봉주 기자

이날 준결승전을 치른 여자 -67kg급 김잔디는 4강에서 만난 세계랭킹 3위 터키 누르 타타르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또 대회 나흘째를 맞아 정윤조와 안새봄이 동메달이 확보된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58kg급에 출전한 정윤조는 부전승으로 진출해 첫 경기 상대인 조지아 라드리 파크사시빌리를 14-1로 몸 풀듯 물리치고 독일의 세즈긴 압둘라티프도 24-12 하프게임으로 눌렀다.

 

16강전에서 정윤조는 영국의 카터 맥스를 상대로 16-5 승리를 거둔 뒤 8강전에서 태국의 타윈 한프랍 맞붙었다.

 

정윤조는 1회전에서 상대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25-18로 뒤집은 상태에서 상대가 10점 감점을 받아 감점패를 당하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정윤조의 준결승 진출을 확정짓는 역전극에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큰 박수와 함께 환호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 2017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나흘째인 27일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73kg 경기에 출전한 한국 안새봄이 나이지리아 선수를 공격하고 있다. 무주 태권도원=안봉주 기자

여자 +73kg급에 출전한 안새봄도 준결승에 올랐다.

 

안새봄은 부전승으로 32강에 올라 나이지리아 우조아마카 오투아딘마를 26-1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안새봄은 독일의 로레나 브랜들을 상대로 묵직한 주먹 공격과 발차기를 뽐내며 24-13 승리를 거머쥐었다.

 

8강에 오른 안새봄은 2017 미국 오픈태권도선수권 우승자인 난적 멕시코의 브리새이다 아고스타와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상대를 몰아붙이며 21-10으로 4강에 진출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53kg급 김민정은 8강전에서 탈락했다.

 

동메달을 확보한 정윤조와 안새봄은 28일 오후 7시부터 각각 세계랭킹 1위인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 비안카 워크던(영국)과 결승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한편 한국은 28일 남자 +87kg급에 조철호, -87kg급에 인교돈, 여자 -73kg급에 오혜리 선수가 출전해 4강을 가리는 예선경기에 나선다.

 

관련기사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이대훈-아부가우시, 빅매치 예고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금메달 주인공은 바로 나" 신경전 팽팽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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