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일자리 대상' 수상! 그 기쁨은 잠시 뒤로하고…

▲ 유희숙 전북도 경제산업국장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고용노동부 주관 ‘2017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정책 평가’에서 전라북도가 대통령상인 종합대상(전국1위)을 수상한 것이다. 어려운 고용환경 속에서 일궈낸 결과라 담당 국장으로서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고,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는 새 정부 첫 평가에서 제대로 인정받은 것 같아 보람도 느꼈다.

 

지난해 전라북도는 군산조선소 문제 등 어려운 고용여건 속에서도 고용률 증가 전국 1위 등 고용지표가 고르게 개선되었다. 일자리창출을 위한 송하진 도지사의 적극적 의지와 전국 최초로 시도한 마을기업 고도화사업 같은 창의적인 사업을 비롯한 일자리 정책 전반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도와 전주고용지청, 14개 시·군 등 모든 기관이 합심해서 이룬 결과이기도 하다.

 

새 정부는 모든 정책역량을 일자리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만성화된 저성장 기조와 노동시장의 양극화문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미래 일자리 환경 변화 문제를 풀기위해 사회·경제시스템을 고용친화적으로 바꾸고 일자리주도 성장을 꾀하겠다는 게 정부 생각이다. 전라북도 또한 정부 방향에 맞춰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고 있다.

 

전라북도는 중소기업 위주의 제조업, 인구의 고령화, 농어촌 과소화 및 청년인구의 전출 심화 등 일자리 환경 전반이 취약하다. 반면 우수한 농생명 R&D기반과 탄소산업, 토탈관광체계 구축, 우수한 사회경제조직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장점도 많다.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살리는 전략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삼락농정’, ‘문화관광’, ‘탄소산업’ 등 이른바 ‘3대 핵심도정’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농·식품 관련 청년창업을 활성화시키고 전북투어패스 기반 관광서비스 일자리 등 전북의 강점을 살리는 일자리 창출이 주요방안 중 하나이다. 청년, 여성, 노인 등 이른바 ‘취약 일자리’의 확충을 위해 정부의 정책과 연계하고, 지역 소상공인업계의 최저임금 인상 충격 완화를 위한 자체 지원책 마련과 다양한 성장지원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도 유도 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ICT핵심기술 등 신산업분야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공공부문’의 일자리창출 마중물 역할을 위해 하반기에 소방, 사회복지 등 민생분야 공무원의 신규채용과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은 동전을 투입하면 바로 결과물이 나오는 자판기와는 달리 정책적으로 다양한 시도와 노력에도 그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제상황에도 항상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 바로 우리가 대상 수상의 기쁨에 계속 취해 있을 수 없는 이유이다.

 

금번 ‘일자리대상’은 정부로부터 받은 최고의 평가이자 성과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기에는 우리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다. 여전히 전국 평균에 미달하는 고용률, 고학력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 일자리 문제, 팍팍한 청년 취업문제도 큰 숙제이다. 군산조선소 문제에서 보듯이 만들어진 일자리를 지키는 것과 나아가 일자리 창출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도민 소득 증가와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정부로부터의 큰 칭찬! 이를 발판삼아 전 도민과 함께 행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재경김제향우회 ‘송년의 밤’ 성료…고향 사랑으로 하나 된 축제의 장

자치·의회최백렬 전북연구원장 후보자, 23일 인사청문

익산조용식 “익산 관광객 5000만 시대 열겠다”

익산전주 쑥고개교차로 병목지점 개선

정치일반이재명 정부, 3년 반 만에 ‘청와대 시대’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