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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소리·대중음악… 신진예술가 4인 4색

전주문화재단, 결과 발표 / 다음달말까지 공연·전시

▲ 고소라·유아영·이화수·유란(왼쪽부터)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이 선정하는 ‘2017 전주 신진예술가’들이 1년간 이룬 예술 활동과 경험을 대중에게 풀어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전주 신진예술가 지원 사업에는 유아영(본명: 김아영·32세·미술-회화), 고소라(31세·소리), 이화수(27세·미술-한국화), 유란(26세·대중음악) 등 네 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예산, 환경 등을 지원 받아 작품 구상을 해왔다. 지난 14일 우진문화공간 공연장에서 열린 소리꾼 고소라 씨의 소리극 ‘그냥 그런 두 여자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들의 결과물을 11월 30일까지 전주시 일대 문화예술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남원정보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를 거쳐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고 씨. 소리극 ‘그냥 그런 두 여자의 이야기’는 현실이 힘겨운 현대인들에게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주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밴드음악과 결합해 대중적인 공감을 얻었다.

 

홍익대 회화과 석사과정을 마친 유아영 씨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특별전시관 둔벙에서 개인전 ‘werden’을 연다. 흐름·생성·의지 등 사전적 의미가 아닌 ‘war’(전쟁, 투쟁)과 ‘eden’(낙원, 삶)의 합성어로 인식해 ‘삶의 투쟁’으로 해석한 점이 이색적이다. 작가는 그림에서 살면서 느낀 자아 성찰을 선 굵은 소우주로 표현했다.

 

다음달 16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둔벙에서는 이화수 씨가 전시를 잇는다. 전시명은 ‘거기에 나는, 없다’. 중앙대 한국화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한국화의 선 기법을 활용한 회화작업을 선보인다. 현대인이 살면서 느끼는 우울증, 그리고 정체성의 혼란, 이들이 야기하는 존재의 상실을 이야기 하는데, 전시장엔 거울을 함께 설치해 관람자가 느낄 감정을 극대화 한다.

 

대중음악인인 유란 씨는 다음달 25일 전주한벽문화관 야외마당에서 공연 ‘탄성: 당신과 나의 겹쳐진 시간’을 팔표한다.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작곡)를 졸업하고 지난해 정규 1집 ‘나의 노래’를 발매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작가의 머릿속에 각인된 전주 곳곳의 기억을 노랫말로 풀어내 곡을 만들었다. 곡을 모아 앨범을 발매하고 수록곡들을 25일 무대에서 처음 들려준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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