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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10년새 준공 아파트 5만여 세대 '지진 취약'

기둥구조 내진설계 없고 / 진동·소음에 약한 벽식뿐

지난해 경주에 이어 지난 15일 포항에서 진도 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년 사이 전북지역에서 준공된 500세대 이상 아파트의 100%가 지진에 취약한 벽식 구조로 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전국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구조형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북지역에서 준공된 500세대 이상 아파트는 모두 5만7409세대로 집계됐다. 민간이 3만4927세대, 공공이 2만2482세대다.

 

이중 지진에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알려진 기둥 구조는 전무했고, 5만7504세대 모두 벽식 구조로 지어졌다.

 

김 의원은 “벽식 구조는 건축비용이 상대적으로 싼 대신 바닥에서 전달되는 진동이나 소음이 보와 기둥을 타고 분산되는 효과가 없어 기둥식 구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진이나 소음에 취약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경주지진에 이어 최근 포항지진 등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는 만큼 내진설계 등 구조물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모두 190여만 세대의 아파트가 준공됐으며, 이중 98.5%가 지진 등에 취약한 벽식 구조로 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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