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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돈 전달 의혹' 군산시장 예비후보 CCTV 확보

지하주차장서 전달한 점 등 해명 석연치 않아…분석 결과 주목

군산시장 예비후보가 지역 기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군산경찰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A 예비후보가 지난 2월 13일 군산시청 지하주차장에서 일부 지역 기자들에게 돈을 건네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A 후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으며, 일부 기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데 이어 폐쇄회로(CC)TV 분석에 나섰다.

경찰은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예상되는 날의 후보 측 통화기록을 확보해 수사하는 한편, 당시 금품이 오간 것으로 알려진 군산시청 지하주차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 후 A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건넨 것은 돈 봉투가 아니라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한 보도자료”라며 “해당 기자에게 돈 봉투를 전달하려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시장 후보직을 당연히 사퇴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 후보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 후보가 주장하는 것처럼 보도자료라면 기자실에서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기자를 지하주차장으로 따로 불러 전달하려했던 것과 이를 전달하려 한 시점이 설 명절을 3일 앞두고 있었다는 점 등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당시 지하주차장의 폐쇄회로(CC)TV가 결정적인 증거로 떠오를 수 있다고 보고 본격적인 분석에 나섰다.

당시 지하주차장에서 봉투를 전달하려는 A 후보와 기자가 실랑이를 벌였고, 이들이 실랑이를 벌인 곳 인근 폐쇄회로(CC)TV가 이들을 촬영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CCTV 영상은 보관기간이 지나 삭제된 상황이지만, 경찰이 해당 CCTV의 하드디스크를 입수해 영상 복원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진실 공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A 후보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돈 봉투와 관련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당당하기 때문에 경찰이 조사를 한다면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돈전달 의혹' 군산시장 예비후보 "여론조사 분석 봉투였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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