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시·군 245.7ha 논밭 침수 도, 시설물 관리 주의 당부
연일 이어지는 장마로 도내 농작물의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지난 26일과 27일 평균 100mm이상의 비가 내려 군산·익산·남원·장수·부안 등 5개 시·군 245.7ha(296농가)의 논·밭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물별로 살펴보면 벼 193.2ha, 콩 48ha, 토마토 1.2ha, 상추 0.7ha, 기타 0.4ha의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별로는 군산 135개 농가, 익산 12개 농가, 남원 2개 농가, 장수 1개 농가, 부안 146개 농가가 피해를 당했다.
다음 주 초에도 전북 지역에 장마가 예고돼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토마토와 상추와 같은 밭작물의 피해가 예상된다.
신달호 도 친환경유통과장은 “현재 벼 같은 경우 뿌리를 박는 활착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침수됐다 하더라도 물이 빠지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토마토나 상추 같은 밭작물은 뿌리나 잎이 약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면 즉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장마기간에도 토마토와 상추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피해를 입었다.
익산시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A씨는 “비가 많이 오다보니 뿌리가 버티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가는 토마토가 나온다”며 “장마가 본격화 될 즈음 피해가 더 확산될까봐 우려된다”고 밝혔다.
같은 도시에서 상추 농사를 짓고 있는 B씨는 “빗물이 대거 들어오는 바람에 전부 상추가 주저 앉아버렸다”며 “전부 걷어내고 다시 심어야 할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도에서는 향후 장마를 앞두고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신 과장은 “장마철이 본격화되면 현재보다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배수로나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관리를 미리부터 철저히 해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는 앞으로 시·군당 피해면적이 50ha이상 되는 농가를 대상으로 대파대와 농약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은 정밀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지역을 접수한 뒤 올 7월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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