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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의 진화

더위와 추위 모두에 어느 정도 견디는 대부분의 동물들과 다르게 사람의 몸은 더위에만 잘 견디게 진화했다고 한다. 인간 피부에 2백만 개 정도 있는 땀샘은 몸 온도를 효율적으로 식혀준다. 털이 없는 매끄러운 피부는 땀이 쉽게 증발할 수 있도록 하고, 몸에 비해 팔, 다리가 길어서 체중 대비 피부의 면적이 넓어 몸의 열을 잘 내보낼 수 있다. 어쩌면 기온이 50℃가 넘는 곳에서도 나름대로 잘 적응하며 사는 이유도 더위에 적응한 진화의 증거이다. 아프리카의 더운 기후에 적응한 인종은 체열의 발산을 막는 지방층이 내장과 근육을 피해 엉덩이로 몰린다고 한다. 동북아시아에서 추위에 적응하도록 진화한 인종은 비교적 더위에 약한데, 팔다리가 짧고 상체가 크며 땀샘의 수도 적어 땀이 적게 나는 것이다. 111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이 앞으로 계속해서 신기록을 세우게 될지도 모르겠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황인종인 우리도 기후에 조금씩 적응하고 진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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