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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7곳, 세계유산 등재 힘 모으자"

전북·경남·경북 10개 지자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 협약
훼손된 봉분 복원하고 고증·규명 미비한 부분 보완해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공동추진을 위해 협약식이 열린 28일 경남도청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종진 문화재청장 등 3개 광역단체장과 이환주 남원시장 등 기초자치단체 7개 시장 군수가 참석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전북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공동추진을 위해 협약식이 열린 28일 경남도청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종진 문화재청장 등 3개 광역단체장과 이환주 남원시장 등 기초자치단체 7개 시장 군수가 참석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전북도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서는 훼손된 봉분 복원과 고증을 위한 추가 발굴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현재 남원지역 가야 고분군은 고증이 미비하고 일부가 훼손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충족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28일 경남도청에서 경남, 경북 2곳의 광역자치단체와 고령, 김해, 함안, 창녕, 고성, 합천 등 6곳의 기초자치단체, 문화재청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10곳의 자치단체장은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고령 지사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등 7개 고분군을 2021년까지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자치단체의 연구성과 공유와 자료집 편찬, 유산의 통합보존관리를 위한 예산 균등 부담 등을 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남원 등 7개 자치단체를 돌면서 7개 고분군에 대한 학술대회와 답사, 워크숍을 연다.

이런 가운데 세계유산등재를 위해서는 남원 고분군에 대한 고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실제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에 있는 40기 고분군 중 일부만 발굴과 고증을 마쳤다. 반면 경남·경북권의 가야고분군은 대부분 역사적 규명이 마무리됐고, 발굴 유적을 전시하고 있다.

곽장근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 소장은 “일부 고분은 훼손돼서 원형을 알 수가 없는데다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 경우도 있다”며 “그런 고분의 구조와 형태를 파악하고 역사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발굴조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덤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벌목작업과 탐방로 확보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굴을 원할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분포한 40필지(9만8225㎡)에 대한 매입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다. 도는 현재 사유지 37필지 중 28필지에 대한 매입을 토지주와 합의했으며 나머지 9필지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보존계획도 잘 세워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곽 소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보존 및 관리계획을 잘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다”며“세계유산 등재심사를 받을 때 중요한 요소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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