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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의 알쏭달쏭 우리말 어원] (111) 바늘방석

‘바늘방석’은 말 그대로 바늘이 자리 잡고 앉는 방석을 말한다. 그런데 오늘날에 와서는 본래의 뜻은 없어지고 바늘의 뾰족한 부분이 위로 꽂혀 있는 무시무시한 방석을 의미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어떤 자리에 있기가 몹시 거북하고 불안할 때를 가리켜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것 같다’는 표현을 쓰는데 바로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요즘은 흔히 바늘꽃이라고도 하는데 원래 명칭은 바늘방석이다. 바늘방석은 바늘을 꽂아두는 물건으로써 속에 솜이나 머리카락을 넣어 만든다. 바늘이란 물건은 워낙 조그맣고 가늘어서 자칫 간수를 잘못하다간 잃어버리기 십상이었다. 그래서 분실을 방지하느라 바늘을 따로 꽂아 두는 작은 물건을 만들었다. 즉 부녀자들이 바늘을 꽂아 둘 목적으로 헝겊 속에 솜이나 머리카락을 넣어 만든 수 공예품을 말한다.

비슷한 말로 가시방석이라는 말이 있는데 가시가 찌르는 방석이라는 뜻으로 이 말의 뜻도 앉아있기 거북하거나 괴로운 자리를 비겨 이르는 말이다. 정리하면 바늘방석은 바늘을 녹슬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서 꽂아둘 수 있게 만든 것이라는 뜻과 앉아 있기에 아주 불안스러운 자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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