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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웰빙 태권 체조] 9살 최연소 출전 조은찬 군 "국가대표가 꿈"

4일 유·청소년부 팀 경연 무대가 마무리돼 갈 시점. 일순간 관객석이 술렁이며 많은 박수와 응원이 이어졌다. 같은 팀 선수가 아닌 다른 팀을 응원하는 목소리였다. 무대에서 경연을 벌이는 팀은 경기도 안산에서 온 ‘다온’ 태권도 시범단.

이 중 유독 작은 키에 천진난만한 얼굴로 대회장을 뛰어다니는 선수가 눈에 띄었다.

태권도 선수라면 떠오르는 다부지고 길쭉한 체격, 대회장을 가득 채우는 힘찬 구호 소리와 날렵한 몸짓. 대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선수가 이런 모습이었지만 다온 시범단의 조은찬 군은 달랐다.

대회 최연소 출전자이자 초등학교 2학년인 조 군은 같은 팀 고등부 선수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하지만 경연 무대가 시작되자 눈빛이 바뀌며 구호에도 힘이 들어갔다. 단체 무대에서는 형, 누나들 맨 앞에서 무대를 이끌었다.

태권도를 시작한 계기를 묻자 조은찬 군은 “형들이 하는 모습을 보고 멋있어서 하게 됐다”며 “태권도 국가대표가 꿈이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다온 시범단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고등1학년부에서 윤철 선수가 3위에 입상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온 팀의 곽금용 지도관장(27)은 “웰빙태권체조 대회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8월이면 태권도 대회가 대부분 끝이 나는데 연말에 있는 가장 큰 대회”라며 “지난해부터 참가를 했는데 규모도 커지고 수준도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했으면 1위도 노려볼 만했더. 아쉽기는 하지만 부상 없이 즐겁게 대회를 마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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