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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녹색연합 “새만금 수질 20년 전보다 악화”

새만금 상류 만경강 수질 6급수, 새만금호 내부 수질도 4~6급수 수준
도 “방조제 준공 후 부분 해수유통, 수질은 내부공사 등에 의한 것”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수질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는 새만금유역의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여 년 동안 새만금 수질개선사업에 4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지만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이 더욱 악화됐다는 것이다.

14일 전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새만금유역의 만경강 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으로 2000년 10.7㎎/ℓ에서 2018년 11.0㎎/ℓ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진강 수질은 COD 기준 2000년 6.1㎎/ℓ에서 2018년 8.4㎎/ℓ로 악화됐다. 또 지난해 새만금호 수질도 COD 기준으로 측정 장소에 따라 5.2~11.0㎎/ℓ로 나타나 4~6급수 수질을 기록했다.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정책위원장은 “바닷물이 거의 다다르지 않는 새만금호 상류는 6급수의 최악의 수질을 보였고, 바닷물이 많이 유통되는 배수갑문 부근은 4급수 수질로 나타났다”며 “새만금 담수화를 진행하면 새만금의 수질은 기하급수적으로 악화해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호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새만금호는 방조제 준공 이후 계속 부분 해수유통 상태였고, 현재 새만금호의 수질문제는 내부공사 등으로 호 내 대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계획된 호 내 대책이 정상적으로 완료될 경우 목표수질 달성은 가능한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다만, 지금처럼 부분 해수유통을 유지한다 해도 상류유역과 호 내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수질관리 대책이 추진되지 않으면 수질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새만금 수질에 대한 종합평가가 추진된다”며 “새만금 수질개선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정부 종합평가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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