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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으려면 부지런해야"…보강 훈련 시간 늘린 류현진

길고 지루한 재활을 견디면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아프지 않으려면 부지런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류현진은 불펜피칭을 한 날, 회복 훈련에 긴 시간을 할애한다. 그는 “예전보다 두 배정도 더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예전’의 기준은 2015년 5월, 그가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시점이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스프링캠프 시작 후 두 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불펜피칭 후 견제 훈련, 실외 컨디셔닝 훈련을 소화한 류현진은 실내 훈련장으로 이동해 ‘보강 훈련’을 시작했다. 40분 정도 실내 훈련장에서 땀을 흘린 뒤 라커룸에 들어선 류현진은 “예전에는 이 정도로 오래 보강 훈련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만큼 보강 훈련을 해야 몸이 좋아진다는 걸 알았다. 부상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고 했다.

이어 “아프면서 많이 느꼈다. 아프지 않으려면 부지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3년 192이닝을 던졌다. 특별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2014년 어깨 통증으로 처음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매년 길고 짧은 재활기를 거쳤다. 2015년에는 5월 어깨 수술을 받아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2017년 재기에 성공하고, 2018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올리며 팀 내 입지를 다시 굳혔지만 ‘부상 이력’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착실한 준비’로 부상 우려를 지워내고 있다.

올해는 김용일 전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를 개인 트레이너로 고용해 한 시즌을 보낸다.

아직 김용일 코치가 합류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세밀하게 자신의 몸을 돌보고있다. 특히 불펜피칭을 한 날에는 보강 훈련에 상당한 시간을 쏟는다.

사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뛸 때도 팀의 트레이너들이 “가장 자주 트레이너실을 찾아 문의하고, 보강 훈련을 하는 선수”로 꼽았다.

큰 부상을 당한 뒤에는 ‘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더 크게 느꼈다. 류현진은 “이제는 공 던진 후에 더 바쁘다. 그래도 보강 훈련을 확실하게 해야 내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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