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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고 없는 곳에서 편안하길” 故강연희 소방경 영면

4일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치

사진제공= 전북소방본부
사진제공= 전북소방본부

”당신이 걱정했던 이웃의 안전은 우리가 뜻을 이어받아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구급활동 중 주취자의 폭언과 폭행을 당한 뒤 순직한 故 강연희 소방경(당시 익산소방서 근무·50)이 4일 오후 2시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치됐다.

고인의 영면식은 유가족과 동료 소방공무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강 소방경은 지난해 4월 2일 구급 활동 중 익산 한 종합병원 앞에서 취객으로부터 심한 욕설과 폭행을 당했고 이후 구토와 경련 등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2018년 5월 1일 오전 5시 9분께 남편과 두 아들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인사혁신처는 위험직무순직 1차 심의에서 ‘강 소방경이 공무원 재해보상법에서 정한 요건에 충족하지 않는다’며 위험직무순직 신청을 부결했다.

이에 유족과 동료들은 이 같은 결정에 반발했고, 특히 동료 소방관들은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강 소방경의 순직을 인정해달라는 ‘#피_더 펜’이라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9일 유족과 동료의 끈질긴 노력 끝에 강 소방경의 위험직무순직 재심이 가결돼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영면식에 참석한 강 소방경의 남편 최태성 소방위는 “지금까지 1년 전 그날로부터 시간이 멈춰진 채 힘들게 지냈지만 늦게나마 이곳에 오게 되어 소방관으로서 아내의 걸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함께 고생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엄철호·엄승현 기자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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