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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호주오픈 우승 콤비 이상수·정영식 “중국 깰 자신감 얻어”

전 경기 3-0 승리로 2연패 달성…“아시아선수권 준비 잘하겠다”

“복식 우승이라는 것 못지않게 중국 선수를 이겼다는 게 기분 좋습니다. (이상수) 코리아오픈 준우승으로 아쉬웠는데, 마룽-린가오윤 조를 쉽게 이겨 중국을 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정영식)”11일부터 14일까지 호주 질롱에서 열린 2019 국제탁구연맹(ITTF) 호주오픈에서 남자복식 우승을 합작하고 귀국한 이상수(29·삼성생명)와 정영식(27·미래에셋대우)은 16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상수-정영식 듀오는 13일 열린 호주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마룽-린가오윤 조에 3-0(11-6 11-8 11-6) 완승을 하고 2년 연속 우승 기쁨을 맛봤다.

1주 전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쉬신-판전둥 조에 0-3으로 완패해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털어낸 데다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라 우승 의미가 더 컸다.

특히 이-정 조는 본선 16강부터 결승까지 4경기를 모두 무실세트 승리로 장식했다.

이상수는 “대회가 끝나고서야 전 경기를 3-0으로 이겼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결과와 함께 경기 내용이 만족스러웠다는 점에서 더 기뻤다”고 돌아봤다.

정영식은 “복식 조에 쉬신이 끼어 있으면 까다로운데, 중국에선 마룽 조가 더 강하기 때문에 결승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해 상대가 위축된 반면 우리는 100% 이상 경기력이 나왔던 것 같다”고 우승 비결을 전했다.

둘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실업 챔피언에 참가한 뒤 8월 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재입촌해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을준비할 예정이다.

남자복식 우승을 지휘한 김택수 남자 대표팀 감독도 “마룽-린가오윤 조와 쉬신-판전둥 조가 자기들끼리 준결승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걸 보고 ‘쉽지 않겠구나’ 생각했는데, 상수와 영식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중국에 대한두려움과 패배 의식을 떨치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선수권이 올림픽 출전권을 다투는 첫 대회인 만큼 준비를 잘하겠다”면서 “내년 1월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까지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유남규 여자대표팀 감독과 함께 내달 초까지 아시아선수권 출전 선수복식조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정신력과 이기려는 의욕은 중국, 일본 선수에 절대 뒤지지않는 데 아직 기술적인 부분은 보완할 게 많다”면서 “특히 유리한 상황에서 범실 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수 역시 “이번처럼 계속해 이길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면서 “특히 승부처에서 밀리지 않도록 섬세한 부분을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국군체육부대 입대가 확정된 정영식은 “8월 26일 훈련소에 입소했다가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하기 위해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다”면서 “아직 도쿄올림픽에 나갈 대표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력을 갖춰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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