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 이기, 매천 황현과 더불어 근대 계몽기 ‘호남삼걸’로 알려진 석정 이정직 선생(1840~1910)의 시서화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책이 나왔다.
김도영 예원예술대 교수가 펴낸 <전북 서예의 중흥조 석정 이정직> (신아출판사). 전북>
구한말 역사적 격변기인 1840년 김제 백산면에서 태어난 석정 선생은 시·서·화 세 가지가 모두 뛰어났던 ‘시서화 삼절’로 호남서예와 문인화의 맥을 세운 서화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또한 칸트와 베이컨의 서양철학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한 근대 철학자이자 실학의 대가로 일컬어진다.
이 책은 김도영교수가 그간 발표한 ‘석정 이정직의 시서화 예술심미’에 대한 원고와 그의 박사학위 논문인 ‘석정 이정직의 서화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 연구(2014년)’를 보완해 엮은 것이다.
책은 1장 들어가는 말 : 진정한 법고창신을 지향하며, 2장 석정의 생애와 학문사상, 제3장 석정 서예의 예술론과 미학적 예술경지, 4장 석정 문인화의 예술론과 미학적 예술경지, 5장 석정 서화의 문화재적 가치와 석정 서화맥, 6장 맺는말 : 유말구본을 통한 도예일치 구현 등 6장로 구성됐다.
“석정은 세상이 요동치고 쓰러져 가던 구한말에 서화예술의 근원을 지키며 시서화 삼절의 전통을 계승했습니다. 진정한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지향하며 근본을 강조했고, 서화를 통해 유말구본(由末求本)을 구추하여 도예일치(道藝一致)를 구현한 전북 서예의 중흥조(中興祖)이자 전범(典範)입니다.”
김 교수는 머리말을 통해 석정 선생의 시서화작품을 총망라해서 완성된 저서를 이루고자 했으나, 전국에 흩어져 소장된 작품들이 많아 지금까지 공개된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고찰했다고 밝혔다. 책에는 60여 개의 시서화 작품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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