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일원서 개최
맥주병 1개당 300원씩, 어려운 이웃에 기부
소상공인 및 향토기업 동반 성장 토대 구축
고정적 축제 장소 확보 못해 고민
“전주의 독특한 음주 문화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2019 전주가맥축제’가 8~10일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가맥축제는 전국의 수많은 맥주축제 중 유일하게 당일 생산한 맥주를 제공한다.
이근(50) 전주가맥축제 추진위원장은 축제를 하루 앞둔 7일 “전주만이 가진 가맥 문화를 많은 사람들과 즐기고 싶은 마음에 출발한 축제가 어느덧 지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성장했다”며 “지역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의 호응이 커 뿌듯하다”고 말했다.
가맥은 가게맥주의 줄임말로 1980년대 전주지역 동네 가게에서 탁자와 의자만을 놓고 술잔을 기울이는 문화에서 출발했다. 올해 축제는 첫날 오후 6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직장인밴드 공연, 개막선언, 라이브 콘서트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9~10일에는 이벤트 게임, 가맥클럽파티, 라이브 공연, 가맥 인생극장, 병따기의 달인, 감성 콘서트가 진행된다.
또 20개 업체에서 판매하는 안주와 함께 전북 투어패스 홍보관, 제로페이 홍보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이근 위원장은 “예산이 빠듯해 유명 가수나 공연단을 초청하진 못했지만 지역의 예술가나 직장인밴드의 정겹고 친숙한 공연이 흥을 돋울 것”이라며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매되는 맥주병 1개당 300원씩 모은 기부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및 향토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정적인 축제 장소를 확보하지 못한데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초창기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열렸던 전주가맥축제는 지난해부터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근 위원장은 “전주가맥축제를 연상하면 바로 어떤 장소가 떠올라야 하는데 현재로선 쉽지 않다”며 “접근성이나 면적, 고정적 활용도 측면에서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술 마시는 축제가 아닌 소상공인과 지역민, 향토기업이 함께하는 지역의 대표 여름 문화로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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