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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계 최초 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된 고성규 교수 "양방·한방 결합 통합의학 추구"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정착한 지 오래지만, 항상 동향 사람들을 보면 반갑고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요즘에는 특히 많은 전북 출신 선·후배들이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뿌듯한 일이 많았습니다. 저 역시도 고향의 정과 추억을 잊지 않고, 여전히 많은 전북 사람들을 만나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첫 한의사 출신의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습니다. 개인적으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앞으로도 의료인으로서 전북인으로서의 역할에 무게감을 느끼고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고창 출신 고성규 경희대 한의대 교수(재인알앤피 대표·55)가 한의학계에선 최초로 지난 3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되며 의료계에 꾸준한 화제가 되고 있다. 고 교수는 전북 출신 학계·의료계 인사로서는 드물게 전국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한의사들과 한의학계의 위상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정회원 선출이 이슈로 떠오른 배경은 의학한림원은 일반적인 직능단체와는 그 성격과 위상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의학한림원은 의학 관련 석학으로 인정받아야만 회원으로 이름을 올릴 수가 있는데 국내에선 유독 한의학계에 그 문턱이 높았다. 의학한림원은 의료계에선 정회원 활동 자체가 영예로 여겨질 정도로 그 권위가 매우 높은 단체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 및 의학 관련 분야에서 학술 연구 경력이 20년 이상이고, 해당 분야에서 학술적 발전에 현저한 업적을 입증한 의료인만을 정회원을 선출한다. 그만큼 실제 심사과정도 까다롭다. 정회원의 활동 기간은 선출 시부터 5년으로 올해 선출된 30명을 포함하면 2022년 현재 총 450여 명이 명단에 있다. 이중 한의학계 인사는 고 교수와 신병철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단 2명 뿐이다. 고 교수는 한의학계에선 이미 유명한 예방한의학 권위자로 한의학 분야 정밀진료 확대, 국제적 교류 확대,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등을 정부와 추진하며, 한의사들의 위상과 신뢰를 높이는데 헌신해왔다. 그는 한의학을 넘어 2009년에는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 양방과 한방을 결합한 통합의학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최한 한의학 및 통합의학 표준제정실무회의 한국 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고 교수는 ‘재인알앤피’라는 기업을 설립 항암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한약·의학 장점 모은 천연물질 항암제를 통해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암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치료의 효과는 높이며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기술과 신약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고 교수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암 환자에게 단순 생명 연장이 아닌 인간의 삶다운 삶을 지속하는 기간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호방하고 정이 많은 성격으로 알려진 그는 고향 후배들을 각별하게 챙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전북인들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이들이 인맥을 쌓고, 서로 도울 수 있도록 돕는 셈이다. 술자리를 주선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맡고 있지만, 과음은 절대 피하는 게 그의 철칙이다. 실제 그가 참여하는 저녁식사 자리는 밤 9시 30분을 넘기는 일이 드물다. 한편 고창군 흥덕면 태생인 고 교수는 전주고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이후 연세대 보건학 석사와 서울대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경력으로는 텍사스대 앤더슨 암센터 초빙교수, 대한예방한의학회 회장, 경희의료원 의과학연구원 동서의학연구소 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생명의료전문위원회 위원 등이 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2.08.17 17:42

부임 1년 맞은 한국에너지공단 김일수 전북지역본부장

“최근 기후위기를 맞아 탄소중립은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부임한지 만 1년을 맞은 한국에너지공단 김일수(56) 전북지역본부장의 소회다. 한국에너지공단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수요관리를 통한 국가 에너지 효율향상, 기후변화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산업육성, 에너지 복지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양광의 메카’로 알려진 전북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역 내 태양광 발전사업소는 지난 3월 기준 2만 4940개소로 전국 대비 22.8%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가정에 설치하는 주택지원을 비롯해 건물, 지역지원, 융복합 사업 등 국비지원 사업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에너지공단은 기존 열사용기자재 검사, 신재생 보급설비 설치 확인 외에도 지역에너지 정책 수립,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 발굴 지원 등 지역본부 기능을 확대해 현장과 중앙 간 가교 역할에 노력하고 있다. 김일수 본부장은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지역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주민, 행정, 지역과 협업해 참신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지역본부는 지자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보급 업무와 열사용 기자재 검사 등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갈수록 높아지는 청렴과 관련해 도민 눈높이에 맞춰 더욱 공정한 업무수행을 위해 직무 관계자 접촉 시 사전 신고 제도를 운영하고 직원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전북지역본부는 다양한 청렴 시책 수행 등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에너지공단의 12개 지역본부 중 우수한 청렴 지역본부로 선정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여러 지역 중 전북에서 1년 동안 지역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전북은 마음의 고향이 됐다”며 “전북지역본부장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지역본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경기도 여주 출신으로 인천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91년 한국에너지공단에 입사한 이후 현장 전문가로 공단 홍보영상에도 출연한 바 있는 베테랑 기술인이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2.08.16 16:44

김민수 건강관리협회 본부장 "건강 지키기 위해선 조기검진이 중요"

“풍부한 경험을 통해 예방중심의 건강검진기관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달 1일 취임한 김민수(54)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본부장의 말이다. 김 본부장은 전북 출신이지만 오랜기간 전북을 떠나 있었다. 경기‧인천 등에서 오랜기간 활동해오다 이번 전보인사를 통해 고향에 복귀했다. 김 본부장은 “내 고향이 전북이어서 그런지 오랜기간 떠나있다가 다시 돌아오니 편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전북지부에 오니 직원들 첫인상이 대단히 멋스럽고 정감이 갔다”고 말했다. 취임 후 1달간 그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업무수행과 상하좌우 존중과 존경의 직장문화 만들기에 노력했다. 그는 “우리가 일상적인 업무 수행 중 지켜야 할 부분이 각종 법률”이라며 “검진과 관련된 의료법, 건강검진기본법, 노무와 관련된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환경과 관련된 법률, 건물과 시설 등에 관련된 법률 준수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업무수행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아침 출근길에 큰 걱정이나 두려움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고, 저녁 퇴근길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집으로 향할 수 있는 따뜻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간부들부터 솔선수범해서 업무 수행에 있어 지적보다는 격려와 칭찬으로 다가가고, 후배 직원들 또한 간부들의 지시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등 상호존중과 배려‧위로와 격려를 독려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본부장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지부는 최근 5년(2017~2021년)간 도민 32만여 명의 암 검진을 실시한 결과 2046건(2021년 561건)의 암을 조기 발견했다. 검진자 중 간 질환 16.2%, 이상지지혈증 28.5%, 당뇨 8.5% 등을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조기검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 김 본부장은 “우리 몸은 병에 걸렸을 경우 바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도 있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질병이 심각해진 후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고 또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진안 출신인 김 본부장은 인천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 건강증진과장, 서울서부지부 사업관리부장, 대전충남지부 본부장, 경기도지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2.08.09 17:30

부임 6개월 맞은 김민욱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장

“맛의 고장인 전북에서 일하며 하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앞으로도 농산물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철저한 관리로 정책 고객인 전북 도민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 2월 제41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장으로 부임한 김민욱(47) 지원장이 부임한 지 6개월을 맞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이하 전북농관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소속기관으로 1949년 식량 확보와 양곡의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국가 검사기관인 농산물검사소 전주지소로 시작해 전북 지역 내 1개 지원과 시·군 단위에 12개 사무소가 있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1990년대 중반까지 벼, 보리 등 정부양곡 검사·관리가 주 업무였으나 농업정책의 변화와 국민 요구에 맞춰 농산물 안전성조사, 농식품 인증관리, 원산지표시 관리 등 농산물 품질관리와 농업인 소득안정을 위한 농업경영체, 공익직불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원장은 “지난해 8월부터 농촌진흥청에서 비료 품질관리 업무를 맡았고 올해 1월부터 관세청에서 수입농산물 유통이력관리 업무를 이관 받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농관원은 당면한 주요 현안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육류 소비 증가, 가격 상승 등 값싼 외국산 축산물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할 우려가 있어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시행 3년차인 공익직불제도의 원활한 정착과 투명한 지원을 위해 농업인 교육지원 확대 및 철저한 이행점검으로 부정수급을 사전 차단하는 등 농업인 소득 보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김 지원장은 “농식품의 안전과 품질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정책 고객인 국민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 먹거리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며 “농업 현장기관으로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지역 사회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농식품부에 전달하는 등 현장의견이 농업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과 중앙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원장은 “최근 지속되는 쌀값 하락에 따른 2021년산 1~3차 시장 격리곡 매입과 국산 밀 수급 안정을 위한 검사를 원활히 추진하고 있다”며 “전북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농업인에 대한 농약 안전사용 교육과 잔류 농약 검사를 통한 수출농산물의 안전성조사를 실시해 전북의 어려운 농촌 현실을 해소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원장은 정읍 출신으로 기술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진흥과장·종자생명산업과장, 국립종자원 서부지원장 등을 거치며 농업·농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2.08.08 18:21

전북연구원 김상엽·하의현 연구위원 “새만금, 국가 미래교통기술 구현 중심지로 우뚝”

“전라북도가 1200km/h 꿈의 열차를 대한민국 최초로 시현할 수 있는 국가 미래교통기술의 구현의 중심이 됐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난 4일 차세대 미래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하이퍼튜브가 새만금에 들어서게 된 가운데 공모 과정에서의 논리 개발 등에 힘써온 김상엽 전북연구원 지역개발연구부 연구위원의 소회다. 차세대 미래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하이퍼튜브가 새만금으로 들어오기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으나 그 중 전북연구원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김 연구위원은 이번 성과에 대해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를 통한 연구개발사업은 전북도의 신산업 및 주력산업과 연계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와 새만금 지역의 고군산케이블카, 해양레저스포츠체험, 해수욕장 등 관광콘텐츠와 연계한다면 글로벌 관광산업의 메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전북연구원은 이번 공모에 있어 전북도와 함께 관련 TFT를 만들어 논리 개발 등에 대응해 왔다고 한다. 함께 논리 개발 등을 진행한 하의현 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전북연구원은 하이퍼튜브 종합시험 유치를 위한 논리와 타당성, 연약지반의 극복 방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와 지역의 발전 가능성 등에 집중해 대응 전략을 구상했다”며 “그러나 전북연구원의 노력 외에도 전북도와 유관기관의 원팀 정신이 없었다면 공모가 힘들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두 연구위원은 이번 공모 결과에 기뻐하면서도 동시에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하이퍼튜브 국가사업 종료 이후의 준비도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공모 이후 진행되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다양한 지원, 대응이 필요하다”며 “전북도 핵심산업 기술과 하이퍼튜브 융합,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 혁신기관과 연계한 연구개발 확대, 투자유치 등 관련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의 국가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운영과 하이퍼튜브의 상용화 연구로 이어지기 위한 전략 논의도 필요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2.08.07 16:44

유중현 김제 교월동대장 "심폐소생술 교관으로 자부심 느껴"

“할아버지의 심장이 다시 뛰는 순간 심폐소생술 교관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온열질환으로 정신을 잃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유중현(53) 육군35사단 김제 교월동대장의 말이다. 유 대장은 지난달 19일 오전 11시께 훈련 중인 병사들의 점심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김제시내에 들렸다. 음식을 수령한 후 부대로 복귀하던 중 차안에서 대기하던 한 병사가 “도로에 할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말을 들었다. 유 대장은 망설이지 않았다. 곧바로 쓰러진 할아버지 곁으로 달려갔다. 그는 “당시 쓰러진 할아버지의 맥박과 호흡을 확인했는데 반응이 없었다”면서 “그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장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던 중 2차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함께 있던 병사에게 차량 통제를 지시했다. 구급대가 오기전까지 실시한 10분 가량의 심폐소생술. 쓰러진 노인분의 눈이 떠지고 입이 벌어졌다. 의식을 되찾은 할아버지 곁에서 유 대장은 다시 의식을 잃지 않도록 구급대가 올때까지 그 곁을 지켰다. 유 대장은 “사고현장으로 달려가는 순간 지켜보던 주민들이 손뼉을 치면서 다행이다고 말하는 순간 군인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꼈다”면서 “할아버지가 의식을 찾아가는 순간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뿌듯함도 느꼈다”고 했다. 군에서 몸담은 시간만 33년. 유 대장은 약 15년 전 부대에서 심폐소생술 교관으로 임명을 부여받았다. 예비군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위해서는 전문지식이 필요했다. 2008년 전북적십자사 교육을 통해 응급처치 자격증을 획득한 그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심폐소생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김제 행정복지센터에 지원해 마을주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유 대장은 “심폐소생술은 응급구조를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번 구호조치를 통해 심폐소생술 교관으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유 대장은 청주농업고등학교와 목원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육군3사관학교에 합격했다. 1989년 12월 임관한 후 15년간 현역에서 활동하고 18년째 예비군지휘관을 하고 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2.08.04 16:55

원도연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장 “작은 성공의 경험이 도시 혁신의 원동력”

“지역곳곳 작은 성공의 경험이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문화도시는 거창한 이념이나 정책이 아니라 주민들의 작은 성취감을 하나하나 모아 도시의 문화를 바꿔나가려는 시도입니다.” 익산 문화도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원도연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장(57)은 정부 선정 법정 문화도시가 단순히 시민 문화예술 향류 기회 확대나 지역 문화예술인 지위 향상이 아니라 지역의 여러 문제를 문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도시 혁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민의 문화 창조력을 적극 활용해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그가 사업 총괄자로서 ‘작은 성공의 경험’과 ‘지역공동체’를 모든 사업의 중심에 두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서 5년여에 걸쳐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진행해 온 그는 202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법정 문화도시 선정에 주력했고, 예비 문화도시에 이어 지난해 12월 법정 문화도시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던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우선 문화도시에 대한 개념이 명확히 정립돼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였다. 익산시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태도로 접근하는지, 시민들의 의지와 열망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모아서 갈 것이지가 관건이었는데, 개념에 대한 이해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 익산이라는 도시가 시민적 공감을 통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도 극복해야 했다. 단순히 문화예술이 아니라 삶의 공간인 도시에 대한 태도의 중요성, 지역의 문제에 대한 인식과 해결을 위한 각성, 주민 주도의 해결 방안 모색과 공공(행정)의 지원 등 머릿속에 있는 이른바 거버넌스를 주위에 설파하고 설득하는데 힘을 쏟은 이유다. 선정 과정 도중에 정권이 바뀌며 달라진 문체부 방침에 대응하고 전국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는 것은 그야말로 악전고투였다. 최종 발표 전 현장 실사가 아직도 그에게는 생생하다. 지역에서 가장 잘 하고 모습을 준비하고 최대한 포장해 심사위원들 앞에 내놓은 여타 자치단체들과는 달리 익산은 쇠퇴일로를 걷고 있는 영등동 귀금속공단과 원룸들만 빼곡히 들어찬 채 활기를 찾기 힘든 신동 대학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그러면서 공단을 공방으로, 공단 근로자들을 장인으로 만들고 대학로의 젊음의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어필했다. 이제 도시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그는 “문화도시를 시작하면서 한 설문이 있는데 익산이 살고 싶은 도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78%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대를 이어 익산에 살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긍정 답변은 45%에 불과했다. 아직 익산이 진짜로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가 아니라는 방증”이라며 “‘우리 동네가 나름 괜찮고 재밌어’, ‘내 자식들도 살았으면 좋겠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문화도시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피력했다. 또 “문화는 사실 별 힘이 없어 보이지만, 일자리나 주택 같은 구조적인 문제와 달리 수도권과 비교해도 지역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비록 작더라도 성공의 기쁨을 주민들이 직접 경험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튼튼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2.08.03 15:30

제3회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서 대상 받은 디자이너 양은성 학생

제3회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에서 전북대, 전남대, 조선대 등으로 꾸려진 ‘기 to the 개 to the 디’ 팀이 대상을 받았다. 기획자 1명, 개발자 2명, 디자이너 1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중 디자이너가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 양은성(24)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는 IT에 관심 있는 호남 지역 대학생의 개발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대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개최하는 네트워킹 해커톤 대회다. 해커톤은 팀을 이뤄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시제품 단계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대회를 의미한다. 이 팀은 오아시스 해커톤 대회의 주제가 호남 지역 문제점 해결 관련된 것이었으나, 더 욕심 내서 전국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큰 주제를 ‘수어’로 설정했다. 객체 인지 시스템을 통해 손가락 마디마디를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수어 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서 동시 통역, 단어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홈페이지, 더 나아가 커뮤니티까지 구축했다. 해커톤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고, 대상까지 받은 실력자라 관련 업무로 나아갈까 궁금해 앞으로의 꿈을 물었다. 그는 “사실은 아직 꿈을 정하진 못했다. 다양한 경험을 해 보고 싶은 욕심이다. 꿈이나 진로도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면으로 생각하고 있다. 창업도 하고 싶고, 평범한 회사원도 해 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는 “개발자 전남대 남지성, 최호준과 기획자 조선대 이장훈 팀원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일정이 촉박해서 정말 고생 많았다. 아직도 대상 발표 당시 팀원들과 부둥켜안고 소리 질렀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읍 출신으로, 신태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08.02 16:53

전주가맥축제 이충응 총감독 “3년 만에 찾아온 여름밤 풍성한 축제 만들 것”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주가맥축제가 3년 만에 숨고르기를 끝내고 시민 여러분과 뜨거운 여름밤을 함께 합니다” 코로나19로 볼 수 없었던 지역의 대표 여름 축제 ‘전주가맥축제’가 올해로 3년 만에 전주에서 다시 열린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2022 전주가맥축제’는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 주관하고 전북도,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문화관광재단, 하이트진로 등이 후원한다. 올해 전주가맥축제의 경우 6회째를 맞아 개막식을 시작으로 가맥 판매, 콘서트 및 공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질 계획이다. 전주가맥축제 이충응 총감독은 “이번 전주가맥축제에 앞서 안주 판매 부스에 참여하는 20여개 가맥업소를 최종 선정했다”며 “가맥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구성부터 참여 시 주의사항 등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느라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주가맥축제는 지난 2015년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3000여명의 방문객과 함께 시작했다. 그러던 축제가 2019년에는 11만명이 방문하며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또한 축제를 함께 하는 전주 가맥 업소와 지역을 사랑하는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어우러져 뜨거운 여름밤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주가맥축제를 포기해야 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충응 총감독은 “3년 만에 다시 찾은 일상에서 다시 한 번 전주의 뜨거운 여름밤을 준비하고자 한다”며 “지역의 기관과 기업이 저마다 역량을 모아줘 예년보다 더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밤하늘을 수놓을 드론쇼와 클럽파티, 지역의 사회적경제 공연단체들이 함께하는 지역문화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와 지역 연계 콘텐츠들이 준비돼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전주시공공배달앱인 전주 맛배달이 함께해 기존 축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줄서기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했다. 이 총감독은 “축제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북문화관광재단에서는 지역상권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축제코인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며 “전북투어패스와 연계한 관광 상품권을 판매할 예정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감독은 전주 출신으로 우석대 대학원(광고이벤트)에서 석사를 수료하고 전주독서대전 무대감독 등 지역 행사 및 이벤트를 다수 기획한 이력이 있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7.31 16:41

신예진 전북대 대학원생 “마라탕 맛 연구로 매운맛 비밀 밝혔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들에게 유행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마라탕’이다. 알싸하고 특유의 저린 매운맛에 MZ세대들은 “혈중 마라 농도를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사랑받는 음식이다. 이러한 마라탕 맛에 반해 연구 성과를 이뤄낸 대학원생이 있다. 마라탕을 좋아하는 신예진 전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석사 과정은 “매운맛을 어떻게 객관화해 척도화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통해 연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매운맛의 정도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식품의 매운맛을 평가하기 위한 객관적인 방법을 개발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후 신예진 대학원생은 전북대 감각과학연구실 지도교수를 찾아 지도교수와 상의해 사람이 객관적으로 매운맛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전문패널 요원을 구성, 강도 평가를 실시해 한국식품과학회에 투고했다. 강도 평가를 통해 사람이 인지하는 매운맛은 입 안에 넣자마자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삼킨 후 20초 후에 더 강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기존 기기를 활용한 분석방법에서 알 수 없었던 영역을 사람이 평가했기 때문에 밝혀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점이 한국식품과학회로부터 우수 평가를 받아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기기분석을 통한 단순 수치화는 매운맛에 대한 객관성 확보가 어려워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기존 연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이 객관적으로 식품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예진 대학원생은 “내가 좋아하는 매운 음식의 매운맛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너무 좋았다”며 “매운맛의 강도평가에 참석해준 전문패널요원들과 지도해주신 교수님, 그리고 감각과학연구실 동료들과 이번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2.07.28 17:57

10년넘게 향토 계간지 ‘부안이야기’발행하는 신영근 씨

“평소 지역사회, 그리고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부안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 등에 관한 식견과 의문,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한 분들을 만나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지난달 향토 계간지 ‘부안이야기’ 26호를 내놓으며 부안이야기를 13년 째 이끌고 있는 신영근(67) 발행인. 그는 2009년 12월 창간호로 시작한 부안이야기 발행 약속을 한 번도 어기지 않고 지켜오고 있는 부안 사랑꾼이다. 처음 부안 13개 읍면 곳곳에 얽힌 땅과 사람, 그들이 이 땅에 터를 잡고 살아오면서 형성된 소소한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 가치 있는 자료로 만드는 작업이 즐거운 일이 됐다고 말했다. 신 발행인은 “부안의 역사, 문화를 연구 정리해서 더 나은 부안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뜻에서 시작한 일”이라며 “우리의 연구 대상은 부안 땅, 사람 등에 얽힌 이야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2009년 12월 15일 창간호를 세상에 내놓은 후 신 발행인은 부안이야기를 1년에 2회 발간하고 있다. 1회 2000권을 6월과 12월이면 어김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편집, 필진 등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부안을 연구하는 사람, 부안을 좋아하는 내·외부 사람, 시민활동을 했던 사람, 역사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 등이다. 이 책으로 인해 부안 사람이 행복했으면 하는 사람, 후손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신 발행인은 “부안이야기는 지자체나 다른 기관의 도움 없이 이사들과 후원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발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운영상 어려움도 있다. 매호 새로운 필자를 발굴하는 것, 지역사에 관심 있으면서 능력 있는 필진 등을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부안이야기는 지자체나 기관의 도움 없이 10년 넘게 발간되고 있다. 내용도 풍부하고 깊이까지 있어 학계에서 논문 자료로 쓰이기도 한다고 신 발행인은 귀띔했다. 그동안 가장 감명 깊었던 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 지역 이야기를 담은 병풍형 한국화 ‘몽유부안도’를 통해 묻힌 역사를 발굴해 기록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앞으로 편집 계획과 관련해 신 발행인은 “소멸되는 부안을 살릴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지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담아내고 싶다”며 “지역 젊은이들의 적극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또 겸손한 자세로 지역사람들과 부안의 역사, 문화, 그리고 부안의 미래에 대해 토론, 부안 발전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근 발행인은 부안에서 치과를 37년간 운영하고 있으며, 부안 문화와 시니어를 위해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연주회’도 개최하고 성악을 전문적으로 배우며 왕성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사람들
  • 홍석현
  • 2022.07.27 14:20

5년만에 참가한 전국고수대회서 대통령상 수상한 권은경 씨

지난 23, 24일 양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최된 제42회 전국고수대회에서 고수 권은경(41) 씨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2017년 우수상을 끝으로 공부하기 위해 전국고수대회에 참가하지 않다 5년만에 참가했다. 권 고수는 2002년에 전국고수대회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통령상을 받기까지 무려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것이다. 그의 주변 사람들은 20년 동안 고생 많았다고 하지만, 그는 20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갔다고 표현했다. 고수의 길을 걸은 것은 올해로 22년째다. 권 고수는 스무 살에 박근영 선생(대전시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예능 보유자)을 만나 본격적으로 고수의 길을 걷게 됐다. 박근영 선생은 권 고수에게 항상 ‘배움’이 아닌 ‘이해’를 강조했다. 왜 고수가 돼야 하는지, 고수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 계속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져 주며 권 고수의 성장을 응원했다. 22년을 고수로 살고, 대통령상까지 받은 권 고수에게도 아직 꿈은 있다. 그는 고수 ‘권은경’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22년을 고수로 살았기에 주변에서는 이미 고수가 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유명한 고수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다”며 “명창이나 고수 선생님들이 고수 ‘권은경’ 소리를 들었을 때 ‘아, 그 친구랑은 해도 좋아!’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반주 음악이라 불리는 판소리 고법의 시각을 바꾸고 싶은 마음도 크다. 권 고수는 “판소리 고법도 연주 음악으로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고 싶다. 계속 공부하면서 고수의 길을 걷고, 판소리 고법 연주화 가능성을 시도하는 작업을 꾸준히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권 고수는 동국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받았다. 이후 한양대학교 음악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개인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07.26 18:13

줌=‘진안’이란 말에 가슴 설레는 파주시 Y산업 전영길 대표...가난을 물리치고 핀 꽃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돕고 싶은 마음이 솟구칩니다. 어쩌면 ‘자기 연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요란한 생색내기 또는 대가성 기부가 만연하는 요즘 “내가 하는 일을 알리지 말라”며 ‘조용한 후원’을 해온 사람이 있다. 20대 초반에 빈털터리로 혈혈단신 고향을 떠나 자수성가한 진안 상전면 월포리 출신 전영길(59) 씨. 그는 자신의 선행이 보도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걸고 오랜 기간 돕는 일을 손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해 왔다. 하지만 지난 12일 취재차 파주시를 찾은 고향 기자에게는 어쩔 수 없다며 자신의 얘기를 털어 놓았다. 그는 “후원 장애인들이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면서 “돕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데 내 어린 시절이 투영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서 2000평가량의 부지에 파주지역 굴지의 우량 중견업체인 Y산업이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Y산업은 ‘3M 테이프클리너’ 제품 등을 만드는 기업으로 연매출이 80억 원가량이며 재무 건전성이 뛰어나다. 전 대표는 진안고등학교 졸업 직후 곧바로 군 복무를 마치고 1985년 무작정 상경했다. 당시 호주머니에 들어 있던 돈은 달랑 여관비 정도였다. 불과 1만 원가량이었다. ‘가난을 벗자’는 일념으로 일하다보니 어느새 어엿한 중견기업을 일군 대표가 됐다. 현재는 파주시에 해마다 장학금 3000만원을 낼 정도가 됐다. 그는 ‘장애인’을 후원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어린 시절 장애를 앓던 가족이 있어 연민의 정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주시 장애인자립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가 위원장을 맡으면서 파주시는 현재 장애인자립지원의 전국적 모델로 떠올라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그것이 고향 장애인들을 돕게 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몇 년 전 진안군장애인복지관 산하 진안 동향면 ‘좋은세상만들기(회장 박영복)’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파주시를 찾았을 때 전 대표는 “고향사람들 왔다”며 깜짝 반가워했다. 그때부터 전 대표는 수시로 신발·라켓·옷 등 시골에선 감히 엄두도 못 낼 고가의 배드민턴 관련 용품을 동향면 장애인 10명가량에게 후원했다. 지난 6월 초엔 ‘행복한 만남’을 기획, 주관했다. 파주지역 장애인과 ‘동향면 좋은세상만들기’ 소속 장애인 40명가량이 진안 동향면에 모여 노래하고 춤추고 먹고 즐기는 어울한마당이었다. 악단초청, 차량지원, 식사, 숙박 등에 소요되는 일체의 비용은 혼자서 감당했다. 수건, 냄비, 행주, 테이프, 청국장 등 온갖 일상용품을 선물로 준비, 일일이 나눠줬다. ‘행복한 만남’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간다. 몇 년 전부터 그는 고향 진안을 돕는 일에 발을 벗고 나서고 있다. 후원금 기부는 물론 농특산물을 대량 구매해 준다. 사과·멜론·고추·고구마 등을 차떼기로 사주거나 혹은 팔 수 있도록 해마다 돕고 있다. 그는 오는 31일 동향면민의 날과 오는 10월 1일 상전면민의 날에 금품과 물품을 협찬한다. 후원금, 수건, 냉장고, 세탁기 등 자그마치 2000만원 상당이다. 이뿐 아니다. 어려운 이웃의 밑반찬 지원에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그릇 수백 만 원 상당을 상전면에 후원한다. “가난을 물리치고 핀 꽃 같다.” 그에 대한 주변 평가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2.07.24 15:41

윤순희 새만금개발청 차장 "새만금 현안사업 최선 다할 것"

"새만금 현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1일 새만금개발청 신임 차장에 윤순희 국무총리비서실 소통총괄비서관(51)이 임명됐다. 윤 신임 차장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정보학 석사를 취득해 1994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그동안 국무총리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의전비서관 등의 직위에서 업무능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왔으며 훌륭한 리더십을 갖춰 선·후배가 모두 인정하는 신망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윤 신임 차장은 지난 2015년에 여성 최초로 총리실 국장으로 승진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 2019년에도 국무총리실 최초로 여성이 의전비서관으로 임명되기도 해 공직사회의 두터운 유리천장을 깨뜨린 인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윤 신임 차장은 규제·성과 관련 부서, 사회정책총괄과장, 대통령비서실, 유한킴벌리 고용휴직 등 다양한 근무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정부 내 새만금 관련 업무 조정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서도 지난 2018년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부단장으로도 근무한 이력이 있는 만큼 새만금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새만금 사업의 가속화에 적임자라는 기대도 뒤따른다. 윤순희 신임 차장은 “총리실 등 다양한 공직 경험을 살려 새만금 현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 및 지역 관계 기관과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2.07.21 18:23

'초선 맞아?"진안군의회 청년 여성 의원 '눈길 '

초선 이루라(39) 진안군의원의 내공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278회 군의회 임시회가 지난 18일부터 시작돼 3일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은 사전 준비한 심도 있는 질문을 펼쳐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19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의안 심사에서 이 의원의 발언은 단연 돋보였다. 이날 의안 심사에서 이 의원은 사안의 근본 잘못을 짚어내는 송곳 같은 질문뿐 아니라 필요한 자료의 제출까지 요청하는 노련함을 선보여 다선 의원이나 다름없다는 평을 받았다. 이 의원의 질문은 사전에 충분히 ‘공부’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예습 잘한 학생 같다"는 평도 나왔다. 답변에 나선 집행부의 소관업무 부서장들은 긴장을 멈추지 못했다. 이 의원의 날카로움이 빛난 것은 농축산유통과 소관 업무인 '특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사에서다. 이 의원은 “홍삼집적화 단지는 규모가 큰 중장기적 사업에 속하는데 구체적 사업 계획이 자주 바뀐다”면서 그 이유를 마스터플랜이 없기 때문으로 본다며 근본 이유를 짚어 공감을 얻어냈다. 지적 이후, 이 의원은 군민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파악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다음, 세부계획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2건의 자료 제출까지 요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의안으로 제출된 조례의 허점을 파고들며 수정가결을 유도하기도 했다.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서다. 이 조례안을 심사하면서 조례안 제8조 위원회 설치 규정이 ‘양성평등 기본법’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지 않은 점을 지적, 보강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의 주문에 따라 조례안 제8조는 ‘성별을 고려하여 구성하며’라는 문구가 ‘특정성별이 위촉직 위원의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아니하도록 구성하며’로 수정돼 상임위를 통과했다. 이 의원의 상임위 발언을 지켜본 공무원 A씨는 “어조는 부드럽게 하면서도 질문 자체가 날카롭고 디테일해 흠 잡을 데가 없었다”는 동료 공직자의 평을 전했다. 또 다른 공무원 B씨는 “초선 의원이 처음 회기에서 안건으로 상정되는 조례안의 문구까지 검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사전에 이를 ‘공부'해 정확하게 짚어내다니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역 내 수많은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청년 유권자분들이 제가 청년(젊음)이라는 것 하나 보고 저를 뽑아주셨는데 그에 보답하는 길은 ‘공부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 주변에 따르면 이 의원은 선거 끝난 후부터 의정활동에 관한 준비를 철저히 해 왔다. 무소속 신분인 이 의원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3명을 뽑는 진안군의원‘가’선거구에 처음 출마해 선거기간 동안 장화를 신고 논두렁을 누비며 유권자를 만나는 투혼을 발휘, 당당하게 2위로 당선됐다. ‘여성’과 ‘청년’이라는 두 가지 호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선거하기 쉬운 특정 정당의 입당 같은 비교적 순탄한 길을 고려하지 않고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의원은 진안지역에서 도의원을 두 차례 지낸 이충국 씨가 부친이고, 제3대 국회의원이었던 고 이복성 씨가 증조부다. 현재 미혼이며 진안중앙초, 진안여중, 전주예술고, 상명대를 졸업했다. 무주리조트 전략기획팀에서 홍보 관련 일을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2.07.20 16:49

전북 판화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유대수 판화가

“제가 정리한 판화사가 정답은 아닙니다. 하나의 틀을 잡은 것뿐입니다. 판화 연구자나 작가, 사람들이 판화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한 번쯤 판화 작업을 시도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북 판화사를 정리한 유대수(59) 판화가의 말이다. 그는 전북 판화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전북 판화 30년-다시, 판화’전의 전시 감독도 맡았다. 전시는 8월 21일까지 팔복예술공장 A동 2층 전시실. 유대수 판화가는 전북 판화사 정리를 위해 현재 활동 중인 전북 판화 작가, 전북 판화가 언제부터 어떤 형태로 있었는지, 이전에 판화 관련 협회는 있었는지 등에 대해 찾아봤다. 그는 “30년 전만 해도 판화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고, 어떤 종류의 판화가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당연히 판화 작업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며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꾸준히 판화를 작업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익숙해졌다. 그래도 판화 전업 작가는 적다. 회화 작업과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역 사회에서 판화 작업하는 사람들이 중간에 그만두거나 지치지 않고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유대수 판화가가 바라보는 전북 판화의 현재는 긍정적이고, 미래는 밝다. 하지만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판화의 다채로움을 알게 되면 작가도, 사람들도 판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판화에 대한 인식은 3, 40년이 흘렀지만, 아직 떨어지는 편이다. 미술 시장에서도 유화나 동양화 등의 선호도가 훨씬 높다. 판화는 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보통 제 스타일인 목판화의 단순한 칼맛만 떠올린다"며 "단순한 칼맛이 담긴 목판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판화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전주 출신인 유대수 판화가는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전주 서신갤러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 기획자 등으로 활동하며 문화 기획자로도 입지를 다졌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07.19 17:01

‘명품전주복숭아축제’ 2년만에 대면 축제로… 임인규 추진위원장

"전주 복숭아가 대한민국 대표 복숭아인데 요즘은 명성이 예전 같지 않아 아쉽습니다. 명성을 되찾고 우리 농민들 소득도 배가시켜야죠." 명품전주복숭아축제 추진위원장을 맡은 임인규(68) 전주농협조합장의 말이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전주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제24회 명품전주복숭아 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과중, 크기, 당도 등 규격과 품질검증이 완료된 장택백봉, 마도카, 대옥계 등 주력품종들이 1상자당 3㎏ 기준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18회 축제부터 행사를 추진해 온 임 조합장은 "코로나19로 행사를 크게 못했었는데, 다시 재개할 수 있어서 뿌듯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2년 만에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드라이브스루(차를 타고 구매하는 방식)로 큰 인기를 끌긴했지만, 시민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보고 맛보는 대면 행사가 반갑기만 하다. 최남선이 조선상식문답에서 과일로는 전주의 승도가 첫 번째라고 한 것처럼 전주 복숭아는 지난 1970년대까지 복숭아 집산지이자 근대개량품종의 시발지로 널리 알려졌다. 임 조합장이 대화하는 동안 여러 차례 강조한 '대한민국 복숭아 원산지'라는 말이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최근에는 아쉬움도 크다고 말한다. 임 조합장은 "전주가 말로만 원산지이지 다른 시군에 비해 뒤처진 측면도 크다"면서 "1970∼80년대만 해도 전주와 전주 인근에서 생산하는 복숭아가 우리나라 생산량의 90%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경상권이나 충청권, 수도권에서도 복숭아를 재배하다 보니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아쉽기만 하다"고 말했다. 상품은 경쟁력이 뛰어남에도 농업 정책 부분에서 아쉬움이 크다는 것. 타 지자체가 대체 작물로 복숭아를 키울 경우에 지원에 나서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설명이다. 임 조합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전주 복숭아의 명성을 되찾는 일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그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복숭아 직거래 행사' 정도로만 여겨지는 건 아쉽다"면서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전주시의 농업 정책도 알리고, 이야기하는 자리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복숭아뿐 아니라 농업 정책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붙였다. 임 조합장은 "진정한 농도 전북을 위해서는 농민의 어려움도 함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농산물을 애용하는 분이 정말 애국자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일 행사에 참석하는 400분께 선착순으로 1.25㎏ 복숭아 1상자를 드리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완주 출신인 임 조합장은 전주농림고(현 전주생명과학고)와 호원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농업최고 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1980년 전주농협에 입사해 송천·신성·완산 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2.07.18 17:41

전북경진원 최인남 팀장, 사회적경제 업무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시장 경제에서 발생하는 실업문제, 취약계층 소외 등 사회문제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2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자치경제팀 최인남(52) 팀장의 소감이다. 최 팀장은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의 설립 및 운영 등에 참여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다양한 사회적경제분야의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한 공을 인정받아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임직원) 분야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사회적기업의 조세정책 방향)와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제안, 운영을 통해 사회적경제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 받았다. 최 팀장은 “사회적경제는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계가 자리를 잡아 가면서 생겨나는 환경문제, 고용문제, 공동체파괴의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의 대안으로서 제시돼온 경제 패러다임”이라며 “전북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정적인 시장진입과 관심을 토대로 펼쳐온 지원들이 이번 표창으로 뜻 깊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사회적경제 선도기관으로 그동안 전북형 사회적경제의 기반을 닦아온 만큼 이를 더욱 공고히 해 지속성장 가능한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 팀장은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전북은 기업유치와 개발 산업, 수출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빠르게 느끼는 취약계층이나 소소한 공동체도 보듬어야 한다”며 “스스로의 힘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사회적경제는 전북 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 아시아사회적경제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사회적경제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긍정적인 인지도가 87% 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돼 사회적경제의 전망이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최 팀장은 “사람과 공동체 그리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의 패러다임이 수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전북 경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경제에서 발생하는 실업문제, 취약계층 소외 등 사회문제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전북지역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영호
  • 2022.07.17 17:11

민선 8기 첫 비서실장, 안병일 전북도 비서실장

“김관영 지사의 역동성 그리고 변화를 희망하는 전북도민의 열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비서실이 제대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기대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8기 김관영 전북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안병일 비서실장(53)의 각오다. 지난 1일 본격적인 전북도정의 출발을 알린 김관영호는 민생과 혁신, 실용을 앞세워 전진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사고로 혁신적인 돌파와 다양한 분야의 협치 강화를 강조한 김 지사의 스타일은 전북도정을 빠르게 이끌고 있다. 안 비서실장은 “인수위에서 김관영 지사를 표현할 때 ABC라고 말했다”며 “A는 Agile(기민함), B는 Break through(돌파), C는 Connect(연결)로, 속도감 있게 협치를 앞세워 혁신적으로 돌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앞세우다 보면 자칫 내실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김관영호의 움직임은 동시에 정교함도 갖고 있다. 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하는 안병일 비서실장의 역할이 크다. 김관영 전북지사와의 인연은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였던 김관영 지사는 원내행정실장이었던 안병일 비서실장과 만나 완벽한 합을 이뤘다. 과거부터 빠른 속도의 업무 추진을 보이던 김관영 전북지사에 안 비서실장이 합을 맞출 수 있는 적임자가 된 것이다. 또한 비서실장의 주요 역할은 내치와 외치의 업무 외에도 김 지사와 직원들 간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보직이다. 안 비서실장은 언제 어디서든 직접 직원들과 소통해 김관영의 전북도정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비서실장은 “항상 직접 소통을 하려고 한다”며 “김관영 지사가 강조한 '전북 원팀'을 만들고 전북도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소통을 통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관영 지사의 주요 책무는 전북도민들이 염원하는 변화와 혁신이다. 이것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비서실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북도민들께서도 김관영 도정에 대해 기대와 애정, 그리고 힘과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광주 출신인 안병일 비서실장은 광주 사레지오 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07년 민주당 전략기획국과 2018년 국회정책연구원(1급), 바른미래당 원내행정실장, 2019년 혁신과미래 연구원 상근부원장, 2020년 공공정책전략연구소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엄승현 기자

  • 사람들
  • 엄승현
  • 2022.07.14 19:06

이동목욕차량 기부로 ‘가슴 찡하게' 울리는 국민효녀가수 현숙

“진안홍삼 홍보대사 맡은 인연으로 중단했던 이동목욕차량 기부를 내 고향 전북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기왕 홍보대사를 맡았으니 진안사람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진안홍삼은 물론 진안까지 홍보하겠습니다.” 김제 출신 ‘효녀 가수’ 현숙은 지난 10일 오전 마이산의 고장 진안을 찾아 진안군에 이동목욕차량을 기부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현숙의 이날 기부는 재경진안군민회가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지 이사회 및 단합행사’를 가진 진안 마령면 수선루(국가보물 2055호) 인근 체련공원에서 이뤄졌다. 20년 가까이 이어진 18번째 선행이다. 현숙은 2004년 이후 해마다 자신과 인연을 맺은 지자체에 이동목욕차량을 기부해 오고 있다. 이번 진안군 기부는 지난 5월초 현숙이 진안홍삼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이 계기가 됐다. 군에 따르면 현숙은 진안홍삼 홍보대사 활동 계약을 맺으면서 받은 ‘돈’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기부를 하겠다고 제의하면서 이뤄졌다. 현숙 측에 따르면 현숙은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해 오던 목욕차량 기부를 코로나19로 잠시 중단했었다. 집합이 금지돼 가수 활동을 거의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숙은 “코로나19 집합금지 기간엔 혼자서도 먹고 살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기부 재개 소감에 대해 그는 “이동목욕차량을 ‘해마다 적어도 1대는 기부해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로 가수활동이 어려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집합이 금지돼 불러주는 곳이 없었다”며 “이 기간 동안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왠지 큰 빚을 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어머니 목욕 간병을 하던 중 움직임이 불편한 환자를 일반가정에서 목욕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이동목욕차량을 접하게 됐다. 이 차량이 널리 보급되면 환자는 물론 간병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부 시작 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가수활동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래를 해서 돈벌이를 할 수 있는 그날까지는 이동목욕차량 기부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지인은 “현숙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효녀 가수’라는 닉네임을 안다”며 “현숙은 이제 한 가정의 효녀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효녀다. 이동목욕차량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있는가. 이동목욕차량의 유용성은 등 긁는 ‘효자손’이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현숙의 삶은 그의 인기곡 가사와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가슴이 찡할까요, 정말로./ 눈물이 핑 돌까요, 정말로./ 나는 아직 사랑이란 모르지만 난 나는 믿는 것은 그대뿐.” 현숙이 불러 80~90년대 인기 절정에 달했던 ‘정말로’라는 제목의 노래 도입부다. 10대 시절 고향 김제를 뒤로 하고 혈혈단신 상경, 정상급 가수로 자리했던 현숙. 노래 가사처럼 그의 인생 후반부 또한 ‘가슴 찡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게 그의 소망이다. 이동목욕차량 최다이자 최장 기부자인 그는 이미 한 집안의 효녀를 넘어섰다. ‘국민 효녀’ 반열에 들었다는 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2.07.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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