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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앞둔 농협회장 선거, 호남 출신 이어질까

역대 가장 많은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낸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막바지에 돌입하면서 전북 출신 첫 회장을 배출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김병원 전 회장에 이어 호남 출신 차기 회장 배출 여부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달 31일 치러질 이번 제24대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는 출사표를 낸 10명의 후보자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으며 대의원 간선제 방식으로 중앙회장과 전국적으로 배분한 292명의 조합장 대의원들을 통해 선출된다.

지역별 조합장 대의원 수는 영남권(90명)이 가장 많고 호남권(63명), 충청권(55명), 경기권(50명), 강원(24명), 제주(6명), 서울(2명)이 뒤를 이었다.

등록된 후보들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이날 오후 1, 2등 득표자 대상으로 재투표를 실시한다.

현재까지 10명의 후보가 모두 사퇴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채 선거에 돌입하고 있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 후보가 나오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각각 특색 있는 공약 내세운 후보자들 중 농협 안팎에서는 지난 제23대 농협 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 경험이 있는 전 경기 성남 낙생농협 이성희 조합장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또한 충북 서충주농협 조합장 김병국 후보가 충청 지역에서도 농협 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여론과 농협 혁신 작업 등에 기여했다는 점에 힘을 얻고 있다는 전언이다.

반면 전북지역 유남영 후보가 같은 호남(전남) 출신인 제23대 김병원 회장과의 각별한 인연, 호남 출신 후보가 뒤를 이어야 한다는 힘을 얻고 있지만 당선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 내 후보자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전북지역 대의원 수(27명)가 타 지역에 비해 적다는 이유에서다.

호남 지역 대의원(63명)이 영남권(9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당선까지 바라보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는 관측도 많다.

하지만 전북 지역은 지역 결속력이 강한데다 지난번 선거때 김병원 전 농협회장이 2차 결선투표에서 역전을 했던 점을 감안하면 당선 가능성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볼수도 없는 상황이다.

한편 등록된 후보는 기호 순서대로 이성희 전 경기 성남 낙생 농협 조합장,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천호진 전 농협북대구공판장 사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 지점장, 문병완 전남 보성 농협 조합장, 김병국 전 충북 서충주 농협 조합장, 유남영 전북 정읍 농협 조합장, 여원구 경기 양평 양서농협 조합장, 이주선 충남 아산 송악농협 조합장, 최덕규 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등이다.

김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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