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페이스북에 이해찬 대표 향한 읍소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게 “공천관리위원회가 정무적 판단으로 저를 경선에서 배제한다면 이해하겠다”며 “다만 예비후보로 뛸 수만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 흑석동 재개발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예비후보 적격 심사에서 거듭 판정이 보류되고 있는 김 전 대변인은 3일 네 번째 공직후보자검증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대표님께’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군산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김의겸”이라고 소개한 김 전 대변인은 먼저 검증위가 후보자 계속 보류 판정을 내린 사실부터 짚었다. 그는 “제 부동산 문제 때문이다. 민망하고 송구하기 그지없다”면서도 “나름대로 제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변인은 “약속대로 집을 팔았고 매각 차익 3억7000만원을 어느 재단에 기부했다”며 “각종 증빙자료는 검증위에 다 제출했고 검증위도 모두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헌 당규를 보면 형사처벌을 받았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만 부적격 처리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며 “그런데도 왜 계속 검증위가 매듭을 지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특히 “저는 이미 대단히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권리당원 한 장 모으지 못했고, 조직도 변변치 않다”며 “이런 상황에 뛰어든 것만으로도 저는 이미 충분히 벌칙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선에 참여시켜준다면 저는 10~20%인 신인 가산점을 포기하겠다”며 출마를 향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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