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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학들, ‘신종 코로나’ 대비 개강 2주 연기 결정

5일 교육부 권고에 따라 도내 주요 대학 긴급회의
전북대·군산대·원광대·우석대·전주대 개강 연기 확정
“보강·방학 감축 등 병행해 학사일정 차질은 없어”

전북지역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를 위해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2주 늦추기로 했다.

3월 새학기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가 진화되기는커녕 확산되는 분위기에서 중국 유학생들의 개강맞이 입국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도내 주요 대학인 전북대와 군산대, 원광대, 우석대, 전주대가 이날 개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전주교대도 개강 연기로 가닥을 잡고 있다.

교육부가 전날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회의’를 통해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하자, 도내 대학들도 선제적으로 감염 예방에 동참한 것이다.

이에 도내 주요 대학들의 개강일은 3월 16일이다. 3월 2일에서 2주간 미뤄진 날짜다.

각 대학은 개강 연기와 함께 수업 보강이나 집중이수제·방학 감축 등을 통해 학사일정에는 차질 없도록 한다고 밝혔다.

군산대는 여름방학을 1주 줄이는 방식을 논의했다. 전주대는 2020학년도 1학기를 기존 16주에서 15주로 단축해 운영하고, 1주 수업연기가 됨에 따라 학점당 수업 시간도 15시간으로 이수한다. 우석대 역시 수업일수를 감축하거나 방학을 줄이는 식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전북대 등 나머지 대학도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해 학생 피해가 없도록 한다.

이와 함께 중국 유학생 안전 관리와 유학생 입국에 따른 감염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비키로 했다.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전북지역 중국인 유학생 수는 3300여 명이다.

전북대 987명, 전주대 813명, 우석대 500명, 원광대 441명, 군산대 294명 등이다. 이중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출신 유학생은 23명으로 집계됐다.

각 대학들은 외국 유학생들이 개강 전 조기 입국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자진 신고와 2주간의 자율격리 조치 및 수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자율격리의 경우 출석에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고, 주기적으로 교내 주요 건물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시행하는 등 교내 감염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철호·김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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