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주 H지역주택조합 토지확보 비율 '진실공방'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있는 (가칭)전주 H지역주택조합의 토지확보 비율을 놓고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사업지내 토지를 100% 확보했다는 추진위원회의 주장에 대해 일부 조합원과 전(前) 업무대행사 측이 허위사실이라고 맞서고 있다.

전주 완산구청에 따르면 (가칭) H지역주택조합추진위(이하 H지주택추진위)는 지난 해 12월 전주시 효자동3가 37-1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1만2363㎡ 총 377세대의 조합원 모집 공고를 신고했다.

조합원 모집 공고에는 사업부지 내 13.7%(2122㎡) 토지사용권원과 현재 빌라에 거주중인 96세대 중 38세대가 조합원 가입을 신청했다.

추진위는 오는 3월 초 모델하우스 개관을 준비하고 있으며 온라인 등을 통해 사업지내 토지 100%를 확보, 사업 진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광고하고 있다.

또한, 일반분양 아파트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한 분양가로 1억원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초반 사업을 진행하다가 교체된 전(前)업무대행사 측은 추진위가 조합원 모집을 위해 허위과장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모델하우스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는 토지확보가 50%대에 그치고 있으며 앞으로 토지비용 지출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세보다 저렴하기는커녕 막대한 추가 분담금 발생으로 조합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당초 사업부지 내 토지비용을 110억원으로 책정, 이를 토대로 아파트 분양가를 산정했지만 현재 150억원 이상의 토지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보여 분양가 상승과 추가 분담금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전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업무대행수수료를 책정한 것도 조합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주택조합의 업무대행 수수료는 800만원~1200만원 수준이었지만 H지주택추진위는 1500만원으로 아파트분양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수수료 책정은 집없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위한 지주택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총 377세대 중 빌라 입주자 96세대를 뺀 281세대의 업무대행수수료만 42억원에 달해 업무대행사의 과도한 수수료 챙기기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맞서 추진위측은 과대광고가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추진위측과 업무대행 관계자는 “현재 토지가 100% 확보됐으며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면 사업부지내 토지계약서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며 “또한 토지 확보로 사업이 지연될 일이 없기 때문에 추가분담금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1억원 이상의 차익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려면서 “업무추진비가 분양가에 포함되기 때문에 과도한 업무수수료를 받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오히려 다른 지역주택 조합보다 분양가격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교육일반전북교육청, ‘깜깜이 5급 승진’ 의혹 해소 촉구

건설·부동산전북 상업용 부동산, 임대 정체에 수익률도 전국 하위권

경제김민호 엠에이치소프트 대표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경제일반국립식량과학원, 국가 연구실 허브‘로 지정

정치일반요람부터 무덤까지…전북형 복지·의료 혁신 속도